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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년 국내 최다판매 수입차 브랜드는 ‘BMW ’
4만7877대 판매…7년 연속 1위
메르세데스-벤츠 4만6994대 2위


지난해 폴크스바겐 사태 등 악재에도 불구하고 국내에서 수입차 판매가 급증했다. 7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수입차 국내 판매는 24만3900대로 전년보다 24.2% 늘었다.

지난 한해 국내서 가장 많이 팔린 수입차 브랜드는 BMW. 1년 내내 엎치락뒤치락하며 1, 2위를 주고받았던 BMW와 메르세데스-벤츠 간 최종 대결은 BMW의 승리로 결론났다. 


BMW는 12월 한달간 5224대를 팔아치우며, 1~12월 누적 판매량 4만7877대를 기록했다. 이로써 BMW는 7년 연속 베스트셀링 브랜드라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올해 시장 점유율은 19.63%였다. 2014년 연간 누적 판매량(4만174대)과 비교하면 19.2%의 판매 성장을 이뤄냈다.

BMW 관계자는 “올 한해는 전통적 베스트셀링 모델인 3시리즈의 부분변경 모델이 선방하고, 5시리즈가 여전한 강세를 보여 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뒤이어 메르세데스-벤츠가 연간 누적 판매량 4만6994대로 2위를 차지하며, BMW를 바짝 추격했다. 벤츠는 2014년 대비 판매 증가율이 33.5%에 달했다.

3위는 지난해 하반기 전세계 차업계를 뒤흔든 디젤차 배출가스 조작 파문에도 불구하고 폴크스바겐이 차지했다. 폴크스바겐은 올해 3만5778대를 팔아 시장점유율 14.67%를 기록했다.

같은 폴크스바겐 그룹 산하의 고급차 브랜드 아우디는 3만2538대로 4위, 미국 완성차 브랜드 포드가 1만358대로 5위에 올랐다. 디젤 파문으로 폴크스바겐, 아우디를 비롯한 디젤차를 주종으로 하는 독일차들이 타격을 받을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톱5 중 4개 업체가 독일 브랜드였다.

1월~12월 누적 판매 기준, 유럽차는 80.9%(19만7396대) 팔렸고, 뒤이어 일본차가 11.9%(2만9003대)를 기록했다.

지난해 가장 많이 팔린 차는 폴크스바겐의 SUV 티구안 2.0 TDI 블루모션이었다. 2014년에도 베스트셀링카에 올랐던 티구안은 올 한해만 총 9467대 팔렸다. 아우디의 중형 세단 A6 35 TDI가 7049대로 2위를 차지했고, 강남 쏘나타로 불릴 정도로 인기가 높은 BMW 520d는 6640대로 3위를 차지했다.

폴크스바겐의 해치백 모델인 골프 2.0 TDI가 디젤 파문에도 불구하고 4위에 올랐고, BMW가 올해 출시한 부분변경 모델인 320d가 5154대 팔리며 5위에 진입했다.

유종별로는 디젤차가 16만7925대(68.8%), 가솔린차 6만5722대(26.9%), 하이브리드차 9786대(4.0%), 전기차 467대(0.2%) 순이었다.

조민선 기자/bonjo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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