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M&A플랫폼’ 22일 출범…저비용·신속 거래구조 정착
벤처업계-삼일회계-기보 등 주축…본지 ‘제1회 대기업-상장사 M&A컨퍼런스’ 개최


[헤럴드경제] 전세계 숙박공유 서비스 ‘에어비앤비’, SNS ‘페이스북’, 차량 예약이용 서비스 ‘우버’, ‘아이폰’….

공통점은 서비스의 원형이 한국에서 창조됐으며, 세계화에 성공해 수십∼수백조원의 매출을 올린다는 점이다. 즉, 우리가 글로벌 시장을 내다보지 못하고 내수시장에 집착하다 빼앗긴 것들라고 할 수 있다. 


에어비앤비는 민박예약, 페이스북은 싸이월드, 우버는 자가용 영업차량, 아이폰은 MP3플레이어가 기본임을 창업자들도 부인하지 않는다. 이처럼 기존의 서비스를 집약해 공유경제의 개념으로 사업을 확장할 수 있는 아이템들은 얼마든지 있다. 뷰티 커머스 미미박스, 사용자정보 반영 내비 김기사 등이 그런 예다. 글로벌화에 성공할 경우 조단위의 매출이 가능할 것이란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스타트업을 바라보는 눈이 달라지고 있다. 그 길은 이미 구글, 애플 등이 앞서 가고 있다. 이들은 신기술, 새로운 서비스 스타트업을 인수하는 매년 수 조원의 돈을 쓰고 있다. 혁신동력 마련을 통한 시장선도 차원이다.

기존의 흔하디 흔한 서비스나 기술도 다른 시각으로 보면 새로운 시장을 만들어낼 수 있다. 예컨대 대리운전 서비스도 이젠 운동선수나 모델 등 전문직 종사자들의 남는 시간을 활용하고 부족한 임금을 보충해주는 서비스로 발전하고 있다. 이미 창출된 가치를 공유해서 시장을 키우는 개념이다.

이와 관련, 저비용과 신속성을 특징으로 하는 정형화된 스타트업 M&A장터가 마련돼 오는 22일 정식 발족한다. 범벤처업계가 주축이 된 한국형 M&A플랫폼이다. 정식 명칭은‘상생M&A포럼(회장 정준 벤처기업협회장)’이다.

발족식은 이날 서울 강남구 대치동 오토웨이타워내 구글캠퍼스에서 오후 2시 열린다. 이어 3시부터는 ‘제1회 대기업-상장사 성장엔진을 위한 M&A컨퍼런스’가 개최된다.

컨퍼런스는 상생M&A포럼이 주관하고 헤럴드경제가 주최하며, 페녹스VC코리아가 후원한다.

M&A 대상이 되는 스타트업의 추천과 사업성, 재무적 평가는 기술보증기금 및 삼일회계법인이 담당한다. 스타트업 데이터베이스는 기보 보증기업 1만2000여개, 벤처협회 회원사 1만6000여개다.

그동안 개별적으로 알음알음 이뤄졌던 M&A 형태에서 벗어나 전문기관의 검증을 거친 1∼8년차 창업초기 벤처기업들이 공개 설명회를 열고 원매자들과 거래를 하는 방식이다. M&A를 포함해 사업제휴, 지분매각 등의 형태가 가능하다.

M&A장터라 할 수 있는 제1회 M&A컨퍼런스에는 20여개 유망 기술, 서비스 벤처기업들이 참여한다. 성장엔진이 필요한 중견기업과 대기업 10여개 사도 참여해 M&A를 타진한다. 엄선된 스타트업들은 신기술, 유통서비스, 환경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있다. 상용화 단계의 기업들이어서 사업화가 빠른 게 특징이다.

상생M&A포럼 유석호 사무국장(페녹스코리아 대표)은 “주력산업이 위기에 빠진 지금 소비자와 시장을 보는 새로운 관점, 글로벌을 지향하는 혁신적 사고가 절실하다”며 “혁신동력이 필요한 다양한 중견기업, 대기업, 상장사들이 정형화된 M&A플랫폼에 참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참가 신청 및 문의는 상생M&A포럼 사무국 이메일(jun@fenoxvc.com), 전화(010-2588-0680 박준석 팀장)로 하면 된다.

조문술 기자/freiheit@heraldcorp.com

▶M&A컨퍼런스 참가 스타트업 일부 사례

회사 매출액 사업

SM사 400억 모바일 APP 광고플랫폼

PS사 370억 POS 제조 전문기업

PR사 40억 리커버리크림

TI사 25억 원격검침 솔루션

WD사 6억 메이커스팩토리 현물투자 플랫폼 및 공동마케팅

MO사 3억 피부영상분석 소프트웨어

UN사 1억 중국 뷰티 크로스보더 미디어커머스 플랫폼

A사 - 치매치료제 개발 바이오벤처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