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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월부터 명동역 등 13곳 역명에 판매된 ‘기관이름’ 걸린다
-서울시, 내달 역명 병기 입찰


[헤럴드경제=강문규 기자] 3월부터 을지로입구, 명동 등 13곳의 지하철 역명에 유상 판매된 주변 기관 명칭이 병기된다.

14일 서울시는 ‘서울지하철 역명 유상 병기 시범사업’을 시행한다며 13개 시범역사를 대상으로 내달 역명 병기 입찰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시범사업에 선정된 역은 ▷을지로입구 ▷방배 ▷역삼 ▷홍제 ▷압구정 ▷충무로 ▷명동 ▷강동 ▷서대문 ▷청담 ▷고속터미널 ▷장지 ▷단대오거리 등 13곳이다.

공공성 판단이나 사용료 기준 등 세부운영 지침은 서울시와 운영기관이 협의를 통해 결정한다.

역에서 500m 이내 있는 기관과 기업이 대상이지만 마땅한 곳이 없으면 1㎞ 이내로 확대할 수 있다. 1개역 1개 병기, 1회 3년 계약이 원칙이며 출입구역 명판과 승강장역 명판, 노선도, 안내방송 등에 반영한다. 



비용은 역별로 정해진 원가 용역금액을 기초로 ‘최고가 입찰 방식’으로 선정된다. 다만 기존에 병기명이 있는 경우는 해당되지 않는다. 현재 307개 역 가운데 61개역(19.9%)에 대학과 구청 이름 등이 병기돼있다. 또 지하철 공공 이미지를 떨어뜨릴 우려가 있는 기관은 배제한다.

서울시는 내달 중 시범사업 대상 역별 원가산정 용역, 세부 운영지침을 마련할 계획이다. 3월 중순께 사용기관과의 계약을 마무리하고 노선도ㆍ표지판 등을 정비해 같은 달 말부터 운영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올 연말에는 역명 유상 병기의 장ㆍ단점을 분석해 확대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기관과 단체 등 역명 개정 민원을 투명하게 처리하는 한편 지하철 운영 기관의 수익을 올리는 일석이조 효과를 노리고 있다.

서울시는 기관과 단체 등 역명 변기 요구를 해소하는 한편 지하철 운영 기관의 수익을 올리는 일석이조 효과를 노리고 있다.

코레일과 부산교통공사, 인천교통공사, 대구지하철공사 등 다른 지하철이 운영되는 지역에서는 모두 병기 역명을 유상 판매해 연평균 1500만원~9000만원의 수익을 올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용목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은 “공공성 유지와 승객 편의 향상을 염두에 두고 시범사업을 객관적이면서도 합리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mk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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