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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제역 사전감지 IoT장치 눈길
유라이크코리아 ‘라이브케어’…실시간 가축 체온관찰로 질병 알아내


[헤럴드경제=조문술 기자]전북에서 돼지 구제역이 발생한 가운데 사물인터넷(IoT) 기반 실시간 가축 질병 감지장치가 주목받고 있다.

구제역은 소·돼지·양·염소·사슴처럼 발굽이 둘로 갈라진 동물(우제류)에 발생하는 질병으로 전염성이 강하다. 감염되면 입술, 혀, 코, 발굽 등에 물집이 생기며 체온이 급격히 상승하고 식욕이 저하돼 죽게 된다.


벤처기업 유라이크코리아(대표 김희진)는 이런 특성에 착안해 ‘라이브케어(LiveCare)’란 장치<사진>를 개발한 업체다.

라이브케어는 온도 및 PH센서를 접목한 바이오캡슐(Bio Capsule)을 가축의 입으로 투여해 체내에서 체온을 측정한다. 바이오캡슐은 소의 반추 위 내에 평생 안착된다. 바이오캡슐을 통해 수집된 각 개체별 생체정보는 실시간으로 관찰돼 체온 등 이상 징후가 발견되는 즉시 농장주와 수의사에게 통보된다. 가축의 체온 변화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함에 따라 질병을 사전에 감지할 수 있다. 동시에 가축의 품질 및 발정주기 관리도 가능하다는 게 회사측 주장이다.

유라이크는 현재 현재 소를 대상으로 서비스하고 있으며 차후 돼지, 닭 등의 가축으로 범위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유라이크코리아 김희진 대표는 “소를 비롯한 대부분의 가축들은 인간과 마찬가지로 질병에 노출되는 순간 체온이 변한다. 미세한 체온변화가 다양한 질병을 예측하는 단서가 되기 때문에 철저하고 세밀한 관리가 중요하다”고 말했다.이어 “개별 농가의 방역능력 및 질병의 사전 감지, 질병 발생 초기 대응능력을 향상시키는 체계적인 방역 프로세스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freihei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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