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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감아 물렀거라③]감기를 더 악화시키는 요주의 음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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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도현정 기자]감기에 걸려 병원에 가면 단골로 듣는 말이 충분히 쉬고, 물이나 과일을 많이 먹으라는 조언이다. 감기를 빨리 낫게 하려면 여러 영양소를 고루 섭취해 몸의 컨디션을 끌어 올려주는 것이 중요하다. 물이나 과일, 소화가 잘되는 따뜻한 음식 등이 감기에 걸렸을 때 주로 찾게 되는 것들인데, 이와 반대로 감기를 더 악화시키는 음식도 있다.


대표적인 감기 악화 음식은 술이다. 술은 알코올 성분이 체내 수분을 밖으로 빠져 나가게 하는 탈수 현상을 일으키기 때문에 감기와 상극이다. 물을 충분히 마셔 목 등 건조하기 쉬운 점막을 촉촉하게 해줘야 하는 와중에 오히려 체내를 건조하게 하는 것이다.

감기약을 먹은 상태에서 술을 마신다면 더욱 위험하다. 감기약에 포함됐을지도 모르는 항히스타민제 성분이 알코올과 반응하면 약효가 반감되는 것은 물론, 각종 부작용까지 나타날 수도 있다.

시원한 맛에 찾는 탄산음료도 감기에 걸렸을 때는 피하는 것이 좋다. 탄산음료에 많은 당분이 체내 염증을 유발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고, 무엇보다 백혈구의 활동을 방해하기 때문이다. 백혈구는 몸 속에 침투한 세균을 쫓아내 면역체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비슷한 맥락에서 흰 밀로 만든 토스트나 크래커 등도 감기에는 좋지 않다. 토스트나 크래커 등을 만드는 흰 밀가루는 정제된 탄수화물이어서 몸 속에서 쉽게 당으로 바뀐다. 이 당분이 체내에서 염증을 일으킬 수도 있다는 것이다.

단, 통밀로 만든 빵이나 과자는 이와 상관 없다.

유제품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다. 일각에서는 예민한 사람은 유제품이 콧물이나 가래를 더 심하게 만든다는 주장을 하기도 한다. 그러나 러시아에서는 감기를 퇴치하는 민간요법으로 양파 껍질을 넣고 끓인 우유를 마실 정도로 영양소가 풍부한 우유에 대해 관대한 평가를 내리기도 한다.

kate01@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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