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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차 i30, 한국선 찬밥, 독일선 더운밥
[헤럴드경제=유재훈 기자] 현대자동차가 지난해 자동차의 본고장인 독일 시장에서 사상최대 실적을 기록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어떤 차종이 가장 많이 팔렸느냐에 이목이 쏠렸다.

주인공은 다름아닌 ‘i30’였다.

지난해 현대차는 독일 시장에서 10만8434대를 팔아 역대 최대 판매량을 기록했다. 이같은 판매 증가율은 전년대비 8.6% 증가한 수치로, 성장률만 놓고 따지면 독일시장에서 10만대 이상 판매된 차 브랜드 중 1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i30’는 지난해 독일에서만 2만7000천대 가량 팔리며 독일 소비자들에게 가장 많은 선택을 받은 현대차로 기록됐다. 2위는 ‘투싼’으로 2만5000대, 3위는 ‘i10’이 2만3000대 가량 판매됐다.

이들 주력 3개 차종의 총 판매량은 독일 시장 전체 판매량의 70%에 해당한다.

이중 특히 눈에 띄는 것은 ‘i30’의 판매량. 국내시장에서 찬밥 신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i30’가 독일 시장에서 많은 사랑을 받은 것에 의외라는 반응이 대체적이다.

지난 한해 동안 국내시장에서 팔린 ‘i30’는 3292대에 불과했다.

독일시장 판매량의 10%를 약간 넘는 정도 그친 것이다.

현대차 내부에선 ‘i30’의 독일시장 판매 호조를 준중형 해치백이라는 실용성과 함께 품질을 최우선으로 여기는 현지 고객들의 수요가 맞아떨어진 결과로 보는 시각이다.

실제로 현대차의 품질 경쟁력은 독일 현지에서도 최고수준으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달 유럽내 최고 권위의 자동차 전문지인 독일의 ‘아우토빌트’지가 실시한 2015년 품질조사에 따르면, 현대차는 평가대상 20개 메이커 중 3위를 차지했다. 1위는 기아자동차가 차지했다.

현대차는 지난 2010~2011년 조사에서 2년 연속 1위를 차지하기도 했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현대·기아차가 독일 품질조사서 최상위권에 오르며 유럽차를 선호하는 유럽 자동차시장에서 품질경쟁력을 인정받았다”며 “품질에 깐깐한 독일 국민들까지도 충족시키는 우수한 품질이 현대차 호실적의 원동력”이라고 평가했다.

igiza7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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