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 통신 등 외신은 15일 상하이증권거래소를 인용해 “하이얼과 GE가 상반기 중 인수작업을 마무리하기로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GE는 이 날 성명을 통해 “GE와 하이얼 이사회가 GE가전부문 매각을 승인했다”며 “올해 중반까지 인수절차를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양사는 하이얼의 주주 승인과 감독 당국의 허가 등의 절차를 남겨둔 상태다.
하이얼은 다른 해외 경쟁업체에 비해 많은 인수금액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 통신은 “중국기업의 해외가전업체 인수합병 중 최대 규모의 계약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GE는 지난 2014년 스웨덴 가전업체 일렉트로룩스에 가전사업부를 33억 달러에 매각하려 했다. 하지만 독과점을 우려한 미국 법무부의 소송이 있었고 결국 일렉트로룩스의 인수는 무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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