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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텔의 설 선물세트 가격 1위는 1800만원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국내 특1급호텔의 설 명절 선물세트 1위는 1800만원짜리였다. 최저가는 2만4000원.

고품질에 격조 높은 선물세트를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진 호텔업계의 설 선물세트의 일반적인 가격이 소고기 20만~90만원, 굴비 40만~70만원, 다른 식품 20만~50만원인 점에 비춰보면, 이들에 30~100배나 되는 가격의 최고가 선물은 남다른 매력을 자랑한다.

▶스토리 담은 치명적 매력에 1위 등극

1위에 오른 ‘인터컨티넨탈 그랑크뤼 1등급 와인 셀렉션’ 중 ‘샤또 라피트 로칠트(Chateau Lafite-Rothschild 1989)’는 프랑스 루이 15세가 총애하던 연인 퐁파두르 부인(Mme. de Pompadour)이 만찬때 반드시 챙겼다는 이야기 때문에 지상 최고 명품으로 꼽힌다. 시골 평민 출신이지만 뛰어난 문화예술적 자질과 빼어난 미모 때문에 전제 군주의 총애를 한 몸에 받고 후작 작위까지 얻었던 그녀였다.
[사진=웨스틴 조선]

이 선물세트는 ▷보르도의 보석으로 알려진 ‘샤또마고(Chateau Margaux 1989)’, ‘샤또 오 브리옹(Chateau Haut Brion 1989)’ ▷전 세계에서도 유명한 1급 샤또이며 로버트 파커가 100점을 받으며 유명해진 ‘샤또 라뚜르(Chateau Latour 1989)’, ‘샤또 무똥 로쉴드 (Chateau Mouton Rothschild 1989)’, ▷프랑스산 고급와인으로 꼽히는 사또 디껨(Chateau d‘Yquem 1989)등 6병으로 구성돼 있다.

2위는 JW 메리어트 호텔 서울의 발렌타인 40년산 한정판(1200만원)이, 3위는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의 ‘정상의 만찬 패키지(Presidential Dinner)’(1000만원)가 차지했다.

발렌타인 40년산은 국내 수량이 그리 많지 않은 최고 명품 위스키로 손꼽힌다. 정상의 만찬 패키지는 샤또 페트루스 와인에 프레지덴셜 스위트룸, 호텔 소믈리의 와인 디켄팅 서비스와 셰프의 라이브 요리까지 포함돼 있다.

▶예상을 뒤엎는 실속 호텔선물, 이유는?

이에 비해 10~20만원대 합리적인 가격대의 상품도 즐비하다. 밤꿀, 호텔잼세트, 호텔훈제연어 등은 10만원대이고, 견과류, 오일세트, 세종호텔 2인 뷔페식사권 등은 10만원 미만이라는 파격으로 제시됐다.

파크하얏트는 2만4000원짜리 설 선물(트러플 머스타드)을 내놓는 ‘반전’을 선보이며 최저가 설 선물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3만원짜리 맬든 훈제소금으로 최저기 2위까지 석권한 파크하야트는 이번 설 선물세트를 25만원이하의 실속형으로 준비했다.

고가의 선물은 이번 명절을 통해 반드시 특별함을 드리고 싶은 분에 대한 감사의 뜻이 담겨있고, 실속형 선물은 남녀노소 빈부귀천을 떠나 보다 많은 사람에게 감사의 마음을 나누는 정이 들어있다는 것이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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