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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NS로 본 정치①] ‘막말’ 새누리당, ‘아픈’ 더민주, ‘어렵나’ 국민의당
[헤럴드경제=김상수 기자] ‘강하지만 막말’ 새누리당, ’희망에도 아픈’ 더불어민주당, ‘될까 안 될까’ 국민의당.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여론으로 살펴본 각 당의 이미지다.

SNS는 한국사회의 또 다른 장(場)이다. 특히 젊은 층의 민심을 읽을 수 있는 ‘바로미터’로 주목받고 있다. 논란도 호재도 SNS를 타고 삽시간에 ‘넷소문’이 퍼진다. 총선 모드에 들어간 새누리당,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 등 3개 당의 SNS 민심을 확인해봤다. 

사진=박해묵 기자 /mook@heraldcorp.com
사진=박해묵 기자 /mook@heraldcorp.com
사진=박해묵 기자 /mook@heraldcorp.com

20일 다음소프트의 SNS 빅데이터 시스템으로 지난 한 달 간 SNS 탐색어 여론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새누리당은 ‘막말(5153회, 이하 탐색건수)’, ‘강한(4728회)’ 등이 가장 많이 거론된 것으로 나타났다.

그밖에 ‘진화하다(3374회)’, ‘존중하다(2979회)’ 등이 긍정적인 탐색어로 순위에 올랐다. 부정적인 탐색어 역시 ‘불법(4188회)’, ‘범죄(3724회)’, ‘부정선거(2698회)’ 등 강한 어감의 단어가 많다.

노동개혁 입법 등을 두고 연일 강경한 입장을 취하고, 노동계나 야당 등을 상대로 강한 발언을 쏟아낸 게 이 같은 반응을 가져온 것으로 보인다.

탈당 여파로 위기를 겪는 더불어민주당은 상대적으로 감성적인 키워드가 많았다. ‘희망(3874회)’, ‘감사드리다(2887회)’, ‘진심(2469회)’, ‘새로운(2442회)’, ‘떠나다(2098회)’, ‘노력하다(1785회)’, ‘아픔(1420회)’ 등이다. 야권이 분열 위기에 놓이면서 지지층의 심정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SNS의 주 이용층이 젊은 층이란 점에서 새누리당에 비해 상대적으로 긍정적인 키워드가 다수 눈에 띄었다.

안철수 의원의 국민의당은 SNS 상에서도 논란의 대상이다. 탐색어 여론 10위권 내에 ‘쉽지 않다(683회)’, ‘가능성 높다(500회)’가 동시에 올랐다. 국민의당의 향방에 관심이 집중된다는 의미다. 가장 많은 탐색건수를 기록한 탐색어도 ‘논란(1863회)’이었다. 


그 밖에 ‘헌신(951회)’, ‘다르다(892회)’, ‘희망(775회)’ 등도 수위에 올랐다.

탐색어 중에는 ‘망언(712회)’도 눈길을 끈다. 최근 한상진 국민의당 공동창당준비위원장이 “이승만 전 대통령은 국부(國父)”라고 평가해 논란이 불거졌다. 야권에서 이 전 대통령 국부론을 주장한 데 따른 논란이다. 한 위원장은 지난 19일 4ㆍ19 유가족과 관련단체에 사과 의사를 밝혔다. ‘망언’이 수위에 오른 것도 이 같은 논란이 반영된 결과다.

dlc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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