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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경련, SK그룹 다보스서 한국 브랜드 세일즈 나섰다…글로벌 리더 초청해 ‘한국의 밤’ 행사 개최
[헤럴드경제=윤재섭 기자]전국경제인연합회와 SK그룹이 21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전 세계 글로벌 리더들이 참석한 가운데 ‘2016 한국의 밤’(Korea Night) 행사를 개최하고 한국 브랜드 세일즈에 나섰다. 2009년에 시작돼 올해로 여덟번째를 맞은 이 행사는 ‘한국문화, 세계와 연결하다’를 주제로 열렸으며 올해 행사는 특히 한국의 미래 성장동력인 문화산업을 세계에 알리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이 자리에는 허창수 전경련 회장, 대통령 특사 자격의 최경환 새누리당 의원, 박원순 서울시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김영훈 대성그룹 회장, 김성주 성주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그룹 전무, 강성모 카이스트 총장, 방석호 아리랑TV사장 등 한국의 정·재계, 학계, 언론계 인사 30여명이 참석했다.

허창수 전경련 회장이 21일(현지시간) 저녁 스위스 다보스 모로사니 슈바이처호프 호텔에서 ‘한국 문화, 세계와 연결하다’라는 주제로 열린 ‘2016 한국의 밤’ 행사 시작에 앞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또 김용 세계은행 총재, 제이콥 프렌켈 JP모건체이스 인터내셔널 회장, 리차드 노드 골드만삭스 인터내셔널 공동대표, 휴 그랜트 몬산토 회장, 데이비드 시턴 플루오르 회장 등 글로벌 정재계 리더 800여명도 자리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영상 메시지를 통해 “한국은 5000년의 유구한 문화유산에 창조적 아이디어를 결합해 문화융성을 통한 경제성장을 도모하고 있다”며 “한국은 문화라는 언어를 통해 전 세계를 연결해 더욱 좋은 세상을 만드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허창수(왼쪽) 전경련 회장이 클라우스 슈밥 WEF 회장과 악수하고 담소를 나누고 있다.

허창수 전경련 회장은 환영사에서 “문화산업은 전통적 방식의 성장에 한계를 겪는 우리에게 신성장 동력이 돼 줄 것”이라며 “한국 기업들은 문화융성을 통해 경제 활력을 되살리는 한편 국가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조연설자로 나선 최경환 대통령 특사는 “창조경제에 이어 한국의 새로운 성장동력 창출을 위한 또 하나의 날개는 문화융성”이라며 문화산업의 경쟁력을 세계적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한 한국 정부와 민간의 노력을 설명하고 글로벌 리더들의 관심과 지지를 호소했다.

이날 현장에서는 인기가수 싸이의 글로벌 히트곡 ‘강남스타일’, 투애니원(2NE1)의 ‘내가 제일 잘나가’, ‘Fire’ 등 3곡의 가요를 홀로그램 콘서트로 선보였다.

만찬 테이블에는 글로벌 웰빙 트렌드로 재해석한 한식 요리가 올랐다. 에드워드 권 쉐프팀이 참여해 전통 한식을 외국인이 부담 없이 즐길 수 있게 재해석한 비빔밥 샐러드, 불고기 완자, 바삭한 닭갈비 피자 등 한식 요리를 선보였다. 한국의 인삼주, 백세주, 복분자주, 매실주, 막걸리 등 다양한 주류도 소개했다.

엄치성 전경련 국제본부장은 “올해 다보스는 경제계뿐 아니라 정계, 학계, 언론계 등도 총출동해 생명공학, 로봇, 인공지능, 저탄소경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세션을 주관하고 패널로 참여하는 등 어느 때보다 한국의 존재감을 높였다”고 말했다.

최태원(왼쪽) SK 회장이 외국인들과 명함을 교환하면서 한국의 국격을 높이는데 일조하고 있다.

한편 최태원 SK 회장, 임형규 정보통신기술(ICT)위원장, 유정준 글로벌성장위원장(SK E&S 사장 겸임), 김형건 SK종합화학 사장 등 SK그룹 최고경영자(CEO)들은 이날 행사에 총출동해 한국 브랜드 세일즈에 나섰다. 한국의 밤 행사는 최 회장이 지난 2009년 행사의 필요성을 처음으로 제안해 만들어진 것으로, SK그룹과 연이 깊다. 행사장에서 SK CEO들은 한국의 국격을 높이고, 한국 브랜드를 알리는데 적극 나섰다. 최 회장 등 4명의 SK 경영진은 행사가 시작되자, 뿔뿔이 흩어져 2시간 동안 한국의 밤 행사에 참석한 700여 명의 글로벌 리더들을 일대일로 만나 한국을 세일즈했다.

SK 관계자는 “다보스포럼 기간 동안 진행되는 여러 국가 단위 행사 중 한국의 밤 행사가 글로벌 리더들이 제일 많이 찾고 즐기는 행사로 자리 잡았다”면서 “한국 브랜드 세일즈라는 본래의 목적 외에 기업간 실질적인 비즈니스로도 이어질 수 있도록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i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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