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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어, 팝콘치킨, 한우갈비가 군대메뉴? 올해 군대급식 더 맛있어진다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올해 군대 밥맛이 더 좋아진다. 광어, 팝콘형 치킨, 탕수육이 군대급식 메뉴에 올해부터 처음 추가된다. 한우갈비와 삼계탕 등 장병들로부터 인기가 높은 메뉴는 올해부터 편성이 확대된다.

국방부는 신세대 장병들 입맛에 맞게 장병 1인당 급식비를 인상해 2016년 군 급식 질을 개선한다고 24일 밝혔다.

2016년 장병 1인당 1일 기본급식비는 전년대비 144원 증가한 7334원으로 인상됐다.

군은 지금까지 군 내부에서 자체적으로 실시하던 장병 급식 선호도 조사를 처음으로 외부 전문 조사기관에 위탁 실시해 그 결과를 올해 군 급식 편성에 반영했다.

광어, 팝콘형 치킨, 탕수육 등 장병들이 선호하는 메뉴가 올해부터 신규 메뉴로 추가된다.

광어는 1인당 1회 80g씩 연 2회, 팝콘형 치킨과 탕수육은 1인당 1회 100g씩 연 4회 공급된다. 오징어실채(1인당 1회 20g씩 월 1회), 냉동새우(1인당 1회 60g씩 연 2회), 조미용 새우젓(1인당 1회 3g씩 월 2회)도 올해부터 처음 공급되는 급식 품목이다.

순살닭고기, 한우갈비, 삼계탕, 오리고기, 한우고기 등 기존에 공급되던 육류와 생선류는 질을 개선하고 양도 늘린다.

순살닭고기는 연 8에서 10.6kg으로, 한우갈비는 1회 150g 연 3회에서 연 4회로, 삼계탕은 1회 500g 연 3회에서 연 4회로 공급량을 늘린다. 오리고기는 1회 150g 연 12회에서 16회로 늘리고, 한우고기는 연 7.3kg에서 7.7kg, 계란은 월 21개에서 23개로 늘린다.

생선류는 순살새우 1회 70g 연 3회를 연 7회로, 세멸치는 연 427g에서 694g으로 공급량을 늘린다. 고등어는 1회 80g 월 2회에서 3회로, 낙지는 1회 80g 연 5회를 연 6회로 확대한다. 전복은 1회 15g 연 3회를 1회 20g 연 4회로 양과 횟수를 모두 늘렸다.


신선한 채소와 과일 공급량도 높인다.

오이, 호박, 버섯, 감자 등 군에 공급하던 모든 채소의 급식량을 지난해 대비 10%씩 증량했다.

후식 품목 중에서 가공식품인 주스류는 감량하고, 그 대신 신선한 국산 제철과일 급식횟수를 늘린다.

주스류 공급은 1년 132일에서 126일로 줄이고, 과일류는 1년 233일에서 239일로 확대한다.

급식 중에 나타난 문제점과 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급식 관련 제도와 운영방식도 개선했다.

주스는 그동안 1개 업체 품목만 급식해왔지만, 앞으로는 여러 업체의 주스를 시범 급식한 뒤 선호하는 업체 주스를 선택해 급식하는 선택계약제도를 시험 적용할 계획이다.

두부, 콩나물은 군인공제회와 수의계약방식으로 조달해왔지만, 앞으로는 공개경쟁계약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또한 격오지, 전방 등의 소규모 취사장에서도 ‘어머니의 손맛’을 느낄 수 있도록 민간조리원 채용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민간조리원은 지난해 1721명을 채용했지만, 올해는 46명을 신규로 채용해 총 1767명으로 늘릴 계획이다. 군은 오는 2020년까지 50인 이상 취사장에 100% 충원하기 위해 2208명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식자재가 각 부대까지 보다 신선하고 안전하게 배송될 수 있도록 올해 상반기 내에 자운대에 현대화된 충청권 군 급식유통센터를 개소할 예정이다.

군 급식유통센터는 지난 2012년 전남 장성에 개소해 호남권 급식을 담당하고 있고, 올해 충청권 개소에 이어 내년에는 대구에 경상권 군 급식유통센터를 개소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부터 시행한 알레르기 유발식품 표시제를 올해도 시행하고 해썹(HACCP:식품안전관리인증) 인증식품 조달도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군 급식비가 초중등학교 급식비보다 낮다는 지적이 있는데 초중등학교 급식비나 민간의 단체급식비는 식재료비와 인건비, 전기세, 수도세 등 운영비와 이윤을 포함하고 있지만 장병기본급식비는 순수 식재료비이기 때문에 민간 급식과 단순 비교는 곤란하다”며 “앞으로도 장병들의 급식 만족도 향상과 급식 질 개선을 위해 급식비를 지속 인상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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