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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혈육은 ‘더민주’, 가신그룹은 ‘탈당’…갈라지는 DJ 후계자들
18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 현충관에서 故 김대중 대통령 서거 6주기 추모행사가 열린 가운데 김홍업, 김홍걸 씨 등이 유족석에서 행사를 지켜보고 있다. 박해묵 기자/mook@heraldcorp.com
 
[헤럴드경제]고(故) 김대중(DJ) 전 대통령을 따르던 사람들이 제갈길을 찾아 흩어지고 있다. 최근 가신그룹인 동교동계의 좌장급인 인사들이 줄줄이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하고 있는 가운데, DJ의 혈육인 3남 김홍걸 씨가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하는 등 이들의 행보는 더욱 갈라지는 모양새다.

24일 김홍걸 씨는 오전 11시 국회에서 입장 발표를 통해 더불어민주당에 합류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당 관계자가 전했다.

홍걸 씨는 지난 4일 어머니 이희호 여사가 신년 인사차 방문한 무소속 안철수 의원에게 “꼭 정권교체를 하시라”고 말했다는 한 언론 보도가 나오자 “사실과 다르다”며 이 여사가 안 의원을 지지하는 것처럼 비치는 것을 부인한 바 있다.

이번 김 씨의 영입을 위해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큰 공을 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권노갑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이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탈당 기자회견을 가지고 있다. 권 고문은 1963년 김대중 전 대통령의 비서로 정치에 입문해 55년간 몸담은 민주당을 떠났다. 박해묵 기자/mook@heraldcorp.com

이 같은 김 씨의 행보는 DJ 생전 가신그룹으로 불리던 동교동계의 대표적인 인사들이 대거 탈당한 가운데 이뤄진 것이라 더욱 주목을 끌고 있다.

지난 12일에는 동교동계 좌장격인 권노갑 전 상임고문이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했고, 22일에는 DJ의 영원한 비서실장으로 통하는 박지원 전 원내대표가 탈당했다.

한편, 동교동계 막내로 불리는 설훈 의원이 권 고문의 탈당 선언 직후 “DJ가 살아있었다면 탈당해서는 안된다고 했을 것”이라고 말하는 등 동교동계 인사들 가운데도 이견이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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