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현대차 컨퍼런스콜에서 이원희 현대차 사장은 “단기적으로는 국내 상장사 평균 이상, 중장기적으로는 글로벌 경쟁사 평균 이상 운용하겠다는 정책을 갖고 있다”며 “기말배당은 작년과 같은 3000원으로 잡고 있다”고 밝혔다.
이 사장은 “주총에서 승인을 받고 확정할 사항이나 그렇게 되면 작년 중간배당 1000원에 더해 총 4000원을 2015년 사업년도 실적 따라 배당하는 것”이라며 “중장기적 배당성향을 글로벌 평균 수준인 30%까지 지속 늘려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현대차의 배당액은 지난해(3000원)와 비교할 때 33.3% 증가한 것으로 지난해 경영환경 악화 등으로 현대차의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15.8% 감소한 가운데 이뤄졌다는 점에서 눈길을 끌고 있다.
우선주를 포함한 배당총액 1조796억원은 전년 8173억원보다 32.1% 증가했다. 배당 확대로 연결 당기순이익 기준 배당성향은 2014년 11.1%에서 지난해 16.8%로 5.7%포인트 높아졌다. 시가배당률도 1.7%에서 2.8%로 크게 올랐다.
최근 4년간 현대차의 주당 배당액(보통주 기준)을 보면 2011년 1750원, 2012년 1900원, 2013년 1950원 등으로 불과 2년전까지만 해도 주당 2000원을 넘지 못했다.
이에 비해 2014년 주당 배당액을 3000원으로 크게 늘린 데 이어 지난해 4000원까지 확대하면서 주주권한을 강화했다는 평가가 따르고 있다.
killpas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