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도요타는 작년 전년보다 0.8% 줄긴 했지만 1015만대를 판매했다. 이는 그룹 내 히노모터스와 다이하쓰모델 판매량을 합친 수치다.
작년 상반기만해도 도요타에 앞섰던 폴크스바겐은 전년에 비해 2% 판매량이 줄며 990만대를 기록했다. 이 역시 만, 스카니아 등의 트럭 브랜드 판매량을 더한 것이다.
폴크스바겐은 작년 하반기 터진 디젤스캔들에 발목이 잡혔다. 이미 중국에서 침체기에 빠진 상태에서 디젤 배출가스 조작 파문에 미국과 유럽에서 직격탄을 맞았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중간에 수장이 바뀌고 1100만대에 달하는 대규모의 수리에 그룹 역량을 쏟아부어야 했다.
이에 대해 일본 자동차 조사 연구기관 Fourin의 주 진쳉 연구원은 “폴크스바겐이 큰 난관에 빠지면서 도요타의 지배력은 향후 몇년간 위협받지 않을 것”이라며 “폴크스바겐이 미국와 유럽에서 전략을 수정하기까지 상당 시간이 걸릴 수 있어 격차는 점점 벌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GM은 작년 전년보다 0.2% 판매량이 올라 980만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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