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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카 비상사태] 미국서 성관계로 감염사례 첫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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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태열 기자] 전 세계를 ‘팬더믹’의 공포로 몰아넣고 있는 ‘지카 바이러스’의 사람 대 사람 감염사례가 미국에서 나왔다.

미국 텍사스 주 댈러스 카운티 보건국은 지카 바이러스 확산 국가인 베네수엘라를 다녀온 방문객과 성관계를 가진 환자가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됐다고 이날 발표했다. 감염자의 신원은 공개되지 않았다.

댈러스 카운티 보건국의 요청으로 역학 조사를 벌여 확진 판정을 내린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지카 바이러스를 전파하는 모기가 아닌 성 접촉으로 감염된 사례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사진=게티이미지]

미국에서도 그동안 지카 바이러스 감염 사례는 보고됐으나, 바이러스 확산 지역을 방문한 이들이 현지에서 감염된 게 대부분이었다. 지카 바이러스 감염 파동이 전 세계로 퍼진 뒤 미국 내 전파는 이번이 처음이다.

댈러스 보건당국은 “지카 바이러스가 성관계를 통해 전염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면서 “금욕할 수 없다면 성관계 때 콘돔을 착용하는 것이 가장 안전한 감염 예방책”이라고 강조했다.

우리나라 질병관리본부(이하 질본)도 어제 열린 지카바이러스 관련 브리핑에서 여행객들을 위한 행동수착을 발표했다.

질본측은 여행 전 최근 2개월 이내 지카바이러스 감염증 환자 발생 국가를 확인하고(질병관리본부 홈페이지) ▷모기예방법 숙지 ▷모기퇴치제품 및 밝은 색 긴팔 상의 및 긴바지를 준비 ▷여행 중에는 방충망 또는 모기장이 있고 냉방이 잘 되는 숙소에서 생활할 것 ▷야외 외출 시 밝은 색 긴팔 상의 및 긴바지 착용 ▷모기 퇴치 제품은 주의사항 확인 후 사용할 것 ▷여행 후에는 귀국 후 1달간은 헌혈을 하지 말고 남성의 경우 증상이 없어도 1달간 콘돔을 사용할 것 ▷2주 이내 의심증상 발생 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해외 여행력을 알리고 진료를 받을 것을 권고했다.

/kt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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