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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반떼도 20만원짜리 단말기 달면 볼보 뛰어넘는 교통안전정보 받는다
[헤럴드경제=홍성원 기자] 2018년부턴 차량 안에 내비게이션 크기만한 20만원(추정) 가량의 단말기를 설치하면 도로로 갑자기 뛰어드는 보행자, 노면상태 정보 등을 운전자가 손쉽게 파악해 대처할 수 있게 된다.

BMW, 볼보 등 고가의 수입차, 국산차로는 현대자동차의 ‘EQ900’ 같은 고급 차량에 장착되는 자동긴급제동시스템(AEB)보다 종합적인 교통정보를 실시간으로 접할 수 있는 셈이다. ‘차량-도로변 기지국-교통정보센터’간 무선통신을 통한 것으로, 교통사고 사망자가 많은 고속도로 위험구간부터 시작해 순차적으로 적용 범위가 넓어진다.


국토교통부는 4일 차세대 지능형교통시스템(C-ITS) 기술 개발을 끝내고, 오는 7월부터 3년 동안 대전~세종시간 도로(87.8㎞)에서 시범 서비스를 한다고 밝혔다. 일반인 3000명이 참여할 수 있다. 5월부터 대상자를 공모한다. 서비스의 핵심인 단말기가 무상 제공된다. 단말기는 아직 소형화ㆍ경량화 단계가 아니라서 트렁크에 설치된다. 노면상태ㆍ기상정보, 교차로 신호위반 위험경고와 보행자 충돌방지 경고 등 돌발 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각종 정보를 받게 된다.

국토부는 본격 서비스가 시작되는 2018년엔 단말기가 소형화할 걸로 예상하고 있다. 고속도로 통행로 자동 지급 수단인 하이패스 단말기 혹은 내비게이션 정도로 크기가 작아질 거란 관측이다. 각종 정보는 단말기를 거쳐 내비게이션, 헤드업디스플레이, 백미러 등에 표시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단말기 가격과 관련, “해외 사례를 감안해 추정하면 20만원 대로 보고 있다”고 했다.

이 시스템으론 고속으로 달리면서 자동으로 도로 통행료를 낼 수 있는 스마트톨링도 가능해 단말기는 기존의 하이패스 기능도 흡수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국토부는 이런 무선통신 기술은 해킹에 취약하다는 지적에 따라 메시지 암호화 기술을 작년 12월에 개발했고, 미래창조과학부와보안인증 시스템을 구축할 방침이다.

hong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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