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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얼푸드]조상들은 입춘에 무슨 음식을 먹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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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이정환 기자]2월 4일. 24절기 가운데 첫 절기가 시작되는 입춘이다.

입춘은 새해의 첫 절기여서 농경의례와 관련한 행사가 많다. 예부터 각 가정에서는 복을 기원하는 행사로 입춘 시간에 맞춰 입춘첩을 대문에다 붙이곤 했다. 하지만 지금은 그런 모습을 거의 찾을 수 없다.

절기상 봄으로 접어드는 입춘에 먹는 음식 역시 예부터 전해 내려왔다고 한다. 


[사진출처=123RF]

입춘에 먹는 음식 중에서 오신채라고 불리는 다섯가지 채소로 만든 나물이 있다. 정해진 채소는 없다. 시기나 지역에 따라 그 종류가 달라진다.

보통 마늘, 파, 다래, 평지, 부추, 미나리 등이 있다고 한다.

겨우내 상대적으로 부족했던 채소들을 보충하기 위한 예부터 전해 내려온 풍습중 하나다.

동의보감에도 “겨울 동안 꽁꽁 얼었던 단단한 땅을 뚫고 나오는 봄나물은 풍부한 영양과 효능을 가지고 있다”고 적혀있다.

특히 불면증 치료에 효과적인 나물로는 ‘달래’, 면역성을 키워주는 ‘겨자잎’, 혈액순환을 돕는 ‘미나리’, 노화예방에 ‘무순’이 좋다.

또 지역별로도 입춘에 먹는 음식이 다르다.

경남 창녕에서는 새알심을 넣지 않은 팥죽을 끓여 먹고 집안 곳곳에 뿌린다. 충청도에서는 보리뿌리가 내리기 때문에 보리밥을 먹어야 좋다고 해 보리밥을 해 먹는다고 한다.

함경남도에서는 무를 먹으면 늙지 않는다고 해 무를 먹고, 잡곡밥은 먹지 않으며 흰밥을 먹는다. 또 나이를 먹는 날이라 해서 명태순대를 해 먹는다.

atto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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