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4일 사토 슌스케&오주희
2월 4일 첫 공연은 모던 바이올린과 바로크 바이올린을 오가는 젊은 거장 사토 슌스케의 무대다. 하프시코드 연주자 오주희와 함께 바흐의 바이올린과 하프시코드를 위한 소나타’ 전곡 연주를 들려줄 예정이다.
모던 바이올린으로 10살 때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와 협연 무대로 데뷔했던 사토 슌스케는 이후 바로크 바이올리니스트로 전향, 현재 콘체르토 쾰른과 네덜란드 바흐 소사이어티의 악장으로 활약하는 한편, 암스테르담 음악원에서 바로크 바이올린으로 후학을 양성하고 있다. 세계 최초로 바로크 바이올린으로 파가니니 24개 카프리스를 녹음한 앨범을 발표하기도 했다. 지난 2010년 한국에서 앙상블 ‘디토’의 무대에 참여했던 것을 빼면 정식 리사이틀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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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토 슌스케 [사진제공=금호아트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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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정란 [사진제공=금호아트홀] |
▶2월 18일 첼리스트 이정란
2월 18일에는 첼리스트 이정란의 무대가 마련돼 있다. 프린스턴 대학 분자생물학 박사로 현재 한국과학기술원 연구원으로 재직중인 ‘과학자 첼리스트’ 고봉인과, 고음악 명문 스콜라 칸토룸 출신으로 한국에서 하프시코드 대중화에 앞장서고 있는 연주자 김희정이 함께 무대를 꾸민다.
이정란은 바로크 시대에 사용됐던 거트현을 장착한 첼로를 들고 무대에 오른다. 동물의 내장을 꼬아 만들어진 거트현은 금속줄을 사용하는 모던 첼로보다 소리가 담백하고 음량이 작아 연주하기가 까다롭지만 깊이있고 따뜻한 음색이 매력적이다.
이번 공연에서 이정란은 바흐의 무반주 첼로 모음곡 1번, 비올라 다 감바 소나타 3번과 함께, 프랑스 바로크의 대표 작곡가인 장-밥티스트 바리에르의 ‘첼로를 위한 소나타 G장조’, 마랭 마래의 ‘스페인 라 폴리아’ 등을 들려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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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성현 [사진제공=금호아트홀] |
▶3월 3일 플루티스트 조성현
3월 3일 마지막 공연에서는 플루티스트 조성현이 꾸민다.
베를린 콘체르트하우스 오케스트라 플루트 수석으로 유럽 무대에서 활동하고 있는 플루티스트 조성현은 국내에서 보기 힘든 ‘나무 플루트’를 들고 관객과 만난다.
이 공연에서 조성현은 J.S. 바흐의 ‘플루트 파르티타’와, ‘플루트와 통주저음을 위한 소나타’, 그리고 W.F.바흐와 C.P.E.바흐의 ‘플루트 소나타’를 연주한다. 바흐 가문을 잇는 세 작곡가의 전통과 개성을 비교하며 들어볼 수 있는 흥미로운 무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 다른 바로크 작곡가 게오르크 필리프 텔레만의 ‘플루트를 위한 환상곡 6번’, 마랭 마레의 ‘스페인 라폴리아’도 함께 들려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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