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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함께 베푸는 자세에서 더 큰 사랑을 바라봅니다”

대한민국의 노령인구가 점차 증가하면서 노인요양시설도 급증하고 있다. 근래 요양시설 및 기관들은 시설적인 편의성 및 안락함은 기본이고 입소하는 노인들의 정신건강 및 정서적 치유에 관련된 프로그램 진행을 보편화하고 있다.

치유프로그램으로 정서적인 힐링 도모
“어르신들과 눈으로 대화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선화요양원의 박동여 원장은 고령의 어르신일수록 케어하는 방법도 달라야 한다며 가장 먼저 눈과 눈을 마주치면서 교감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평소 영아부터 아동, 청소년, 여성, 노인층에 이르기까지 사회복지 관련 사업에 관심이 많고 이와 관련한 학위와 강의 관련 경험도 다양한 박 원장은 어린이집 원장을 25년간 역임한 경험을 바탕으로 노인요양원 사업을 시작했다. 사회복지를 실현할 수 있는 영역을 넓혀 소외 받은 이들을 돌보고 싶었다며 사회복지 관련 사업에 몸담게 된 동기를 밝혔다.

강서구 등촌동에 위치한 선화요양원에는 현재 42명의 어르신들이 생활하고 있다. 2010년 3층 한 개 층만을 운영했으나 2013년 12월 5층으로 증원, 공동생활시설을 늘리고 다양한 경험이 가능한 전문 공간으로 변화를 꾀하며 진화하고 있다. 선화요양원에서는 입소 상담시 개개인의 추억을 공유하는 작업을 통해 어려운 시대를 건너온 세대들의 마음을 읽고 경청하고자 한다.

박 원장은 요양보호사의 역할에 대해 감사함을 전했다. 요양원에는 사랑이 그리운 이들이 가득하다면서 본인을 알아달라며 존재에 대한 확인을 받고 싶어 하는 이들이 머무는 공간인 만큼 요양보호사의 역할 또한 남다르다 설명했다. 수익보다는 소외 받은 이들을 살피고 따뜻한 사랑을 실천하는 선화요양원의 요양보호사들은 무조건 ‘섬김’을 원칙으로 입소 어르신들을 돌보고 있다.

경영자와 종사자 모두가 조건 없는 섬김을 베풀 때 요양서비스의 질 또한 높아질 수 있다고 전하며 조금만 다가가서 살펴주고 긍정의 시각으로 보아주길 당부했다. 더불어 진정한 노인복지의 서비스 질 개선을 위해 시설 종사자의 꾸준한 직무교육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직원들이 행복한 요양원을 만들고 싶습니다. 직원들이 행복해야 입소 어르신의 행복과도 직결되기 때문입니다.”

장기근속 환경 조성 등 다양한 직원복지 혜택 마련
박 원장은 장기근속 환경 조성과 끊임없는 교육을 통해 주인의식을 불러일으키고 자발적 서비스가 가능할 수 있도록 미션과 비전을 제시한다. 때문에 직원복지에도 각별하다. 행복한 선화요양원을 만들기 위한 아이디어 회의를 통해 직원들로 하여금 동기부여는 물론 개선점을 스스로 찾을 수 있도록 개별 포상을 통해 긍정적인 힘을 발휘하도록 노력하고 있다.

강서구와 양천구 인근 지역사회와 연계한 다양한 지원도 이뤄지고 있다. 양천구 어린이집 방문봉사는 물론 강서구 시니어 노인공연단과 봉사자들의 발길도 꾸준하다. 또한 입소자 중 형편이 어려운 이들과 수급자들을 적극 수용하면서 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선화요양원은 앞으로 어르신들이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도록 옥상정원을 마련하거나 가족과 함께 1박을 하면서 즐길 수 있는 공간과 프로그램도 구상 중에 있다.

 

온라인뉴스팀/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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