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혜미 기자] 카카오의 부진한 성적 전망이 현실이 됐다. 카카오의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소폭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전년도의 절반에도 못 미쳤다. 모바일 서비스에 집중한 성과는 있었다. 모바일 매출 비중이 전체의 절반을 넘어섰고, 모바일 광고 매출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카카오는 실적 발표를 통해 K-IFRS(한국국제회계기준) 기준 2015년 연간 연결매출 9322억 원, 영업이익 884억 원, 당기순이익 772억 원을 기록했다고 5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대비 3.8%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57.8% 떨어졌다.(2014년 매출 8984억 원, 영업이익 2089억 원) 모바일 매출 비중은 전년 대비 6%포인트 증가한 55%를 달성했다.
2015년 4분기 매출액은 241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9% 줄었고, 영업이익은 204억 원으로 68.8%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102억원으로 80.2% 급감했다.
전분기와 비교해서 4분기 매출액은 5.3% 증가한 2417억 원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모바일 매출 비중이 57%를 차지했다. 동 기간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26% 증가한 204억 원, 당기순이익은 102억 원이다.
4분기 매출은 카카오 플랫폼 전반에서 성장세를 보였다. 광고 플랫폼 매출은 1484억 원으로 전분기대비 3.8% 늘었고, 모바일 광고 매출 비중은 역대 최대인 38%를 기록했다. 게임 플랫폼 매출도 신규 for Kakao 게임들의 매출 호조에 따라 전분기 대비 11% 증가한 570억 원으로 집계됐다. 상거래 플랫폼 영역에서는 연말 특수에 따른 ‘카카오톡 선물하기’의 매출 증가 등에 힘입어 전분기 대비 48% 증가한 매출액 227억 원을 달성했다. 4분기 기타 매출은 전분기 대비 31.8% 감소했으나, 전년동기대비로는 122.4% 증가한 136억 원으로 나타났다.
모바일 서비스 투자 및 개발, 사업 확장으로 인해 인건비와 광고선전비, 콘텐츠수수료 등이 발생해 4분기 영업비용으로는 2213억 원이 지출됐다.
카카오는 “올해도 핵심 사업 부문에 대한 투자는 계속될 것”이라며 “이용자 맞춤형 온디맨드(On-Demand) 방향성에서 광고와 게임, O2O, 커머스, 핀테크, 콘텐츠 각 분야를 확장해 신 성장동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라고 계획을 밝혔다. 게임 플랫폼 부문에선 부분 유료화 모델과는 별도로 광고 모델을 적용해 추가 수익을 내고, 게임 퍼블리싱 사업 직접 진출로 경쟁력 있는 모바일 게임 확보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O2O 영역에서는 카카오택시 블랙의 이용 가능 지역과 차량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상반기 중 카카오드라이버의 정식 서비스를 내놓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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