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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래프팅 후 마사지…영월 동강에 ‘건강휴양단지’ 조성 검토
[헤럴드경제=홍성원 기자] 강원도 영월군 동강 권역에 다양한 테라피(theraphy)를 즐길 수 있는 ‘건강휴양단지’를 세우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마사지를 받을 수 있는 스포츠 테라피 센터와 지역 농가의 산머루와인을 이용한 와인 테라피 센터, 영월발전소 폐열온수를 활용한 족욕 테라피 시설 등이 거론되고 있다.

강원발전연구원은 최근 영월군에 제출한 ‘평창동계올림픽 개최에 따른 영월군 대응전략 보고서’에서 이같은 내용을 제안했다. 

동강 전경 [사진출처=123RF]
강원발전연구원이 영월군에 제안한 동강 권역 이용방안엔 이 곳을 건강휴양단지로 꾸미는 안이 제안돼 있다. 연구원은 독일 바덴-뷔르템베르크주 슈바르쯔발트-바르에 있는 ‘쏠레마 온천’을 개발사례로 꼽았다. 부지가 1만2000㎡인 이 곳엔 온천시설(4000㎡), 사우나(3200㎡), 건강센터, 치료센터 등이 들어가 있다.

먼저 ‘스포츠 테라피 센터’는 동강 래프팅 출발지와 도착지에 소규모 센터를 조성해 스포츠 마사지를 제공한다는 방안이다. 스포츠 마사지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판로를 확대해 지역 특화사업으로 키우겠다는 것이다.

영월읍 문산2리 산머루와인 농가를 중심으로 ‘와인 테라피 센터’를 세우는 방안도 제시됐다. 지역 사업과 연계해 와인 테라피 체험과 서비스를 제공함은 물론, 동계올림픽에 대비한 뷰티 테라피 상품 개발도 구상 중이다.

‘족욕 테라피 시설’은 영월발전소의 폐열온수를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해당 시설의 관리 및 운영은 지역사회를 주축으로 하고, 인근 마을과 연계한 건강음료 제공 서비스 사업도 실시할 계획이다.

최근 관광 시장은 단순 관광지 탐방에서 예방 및 치료를 포함한 휴양시설 이용으로 트렌드가 바뀌는 추세다. 이에 따라 관광휴양 및 치료의 복합화된 수요를 수용하기 위한 시설 및 프로그램 개발이 필요하다는 게 연구원의 판단이다.

특히 영월군의 경우 관광 및 휴양 목적의 방문객을 보다 많이 유치함으로써 강원도 평균보다 낮은 1인당 관광객 지출액을 끌어올려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군내 전문적인 휴양 서비스 시스템이 아직은 부족한 상황이지만 천혜의 자연환경을 바탕으로 최근 웰빙 개념의 휴양 및 치유관광을 도입하고자 하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연구원은 건강휴양단지의 개발 사례로 독일 바덴-뷔르템베르크주 슈바르쯔발트-바르에 있는 ‘쏠레마 온천’을 참조했다. 1만2000㎡ 규모의 이 곳엔 온천 시설(4000㎡)과 사우나 시설(3200㎡), 건강센터, MTT 치료센터 등이 복합적으로 조성돼 있다. 온천 시설은 염수를 이용해 류머티즘, 호흡기질환, 심장 혈관질환 등의 질병 재활 치료를 돕고 있다. 숲과 함께하는 자연친화적 사우나 시설은 혈액순환 증진을 통해 면역 체계를 강화하는 데 이용하고 있다.

연구원은 “수익금의 지역외부 유출이 많은 대형 리조트 중심으로만 의료관광 및 휴양시설을 보강하기보다는 독특한 지역 휴양 소재를 바탕으로 소규모의 집약적인 커뮤니티 운영방식을 병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동강 주변에 산재된 기존 자원과 서비스에 휴양 개념을 도입해 외부 관광객들이 동강을 단지 천혜의 비경 뿐만 아니라 다양한 휴양과 테라피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공간으로 인지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hong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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