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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설 연휴 車 꿀팁]주행 중 브레이크 고장나면 기어부터 낮추세요
[헤럴드경제=정태일 기자]설날을 맞아 먼 고향길을 가야 하는데도 바쁜 일상 때문에 자동차 점검을 제대로 받지 못하는 경우가 더러 있다. 출발 전 차에 이상이 있는지 확인하지 않고 길을 나섰다가 갑자기 고장이 난다면 당황할 수밖에 없다. 이에 미처 점검을 하지 못했다면 위급 시 대처하는 방법이라도 숙지하는 것이 좋다.

고속도로를 달리던 차가 갑자기 브레이크가 고장 날 경우 달리던 속도 그대로 충격을 가할 수 있어 대형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달리던 차에 브레이크가 고장나면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이럴 경우에 대비해 대응방법을 숙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브레이크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는 원인은 브레이크 오일 라인의 공기 유입, 브레이크 디스크나 드럼 과열, 브레이크 오일 누유, 브레이크 마스터실린더 불량, 브레이크 캘리퍼나 휠 실린더 불량 등 다양하다.

일단 주행 중 브레이크에 이상이 생겼다면 우선 침착하게 변속기어를 저단으로 바꿔 엔진브레이크를 거는 것이 중요하다. 어느 정도 속도가 낮아지면 주차 브레이크를 당겨 차량을 정지 시키면 된다.

브레이크 만큼 중요한 부분이 엔진이다. 엔진은 시동이 켜지지 않거나 꺼지지 않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일단 스타트 모터 자체가 돌아간다면 배터리나 모터에는 이상이 없을 가능성이 높다. 그럴 때는 연료를 점검하고 연료가 충분하다면 연료펌프와 연료필터를 점검해야 한다.

스타트 모터 자체가 반응이 없다면 배터리 터미널을 먼저 점검해야 한다. 접점에 녹이 생기지 않았는지 흔들어 보고 그래도 반응이 없다면 배터리 방전이나 발전기 고장으로 볼 수 있다. 발전기가 정상이면 다른 차의 배터리와 연결해 시동을 걸 수 있지만 발전기 자체가 고장이면 바로 교환해야 한다.

특히 겨울철에 시동이 안 걸릴 수 있다. 겨울에는 배터리의 성능이 50%로 떨어진다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이 경우 바로 엔진을 걸지 말고 해드라이트를 1분 정도 켜둔 후 다시 모든 전기를 끄고 엔진을 걸어 주면 된다.

반대로 엔진이 안 꺼진다면 어떻게 할까. 엔진이 과열되면 키를 뽑아도 엔진이 계속 돌아갈 수 있다. 이럴 때 가속페달을 끝까지 밟아 연료가 다량 분출되도록 하면 혼합 가스가 진해져 시동이 꺼지게 된다. 수동의 경우 5단 기어를 넣고 브레이크를 꽉 밟은 상태에서 클러치를 놓으면 엔진이 꺼진다.

이 때문에 엔진이 과열되지 않도록 운행 중에 온도 게이지를 수시로 확인하는 것이 좋다. 온도가 치솟으면 엔진이 과열된 것인데 냉각수를 일단 보충한 뒤 가까운 정비소를 찾아 추가 점검을 받아야 한다.

밤에 운전할 때 전조등이 나갈 때도 당황하기 쉽다. 이럴 경우 안개등을 켜거나 외곽도로의 경우 하이빔 상단 부분을 테이프로 가려주는 임시방편을 택해 위기를 모면할 수 있다.

killpa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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