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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설 이후 전세가 ‘高高’, 매매가는 ‘횡보’
[헤럴드경제 =한지숙 기자] 부동산 휴지기인 설 연휴가 끝나면서 봄 이사철이 본격 개막했다. 설 이후 봄 이사철은 연중 거래량이 가장 많은 시기다. 올해는 이 달 수도권에서부터 시작된 주택대출규제가 시장에 어떤 영향을 줄 지도 관심사다.

부동산 전문가들의 설 이후 전망은 ‘전세가격 상승, 매매가격 보합’으로 모아진다.

주택 매매 시장에선 주택대출규제, 공급과잉 논란 등으로 인한 심리 위축으로 관망세가 이어질 것이란 관측이다. 건설사 밀어내기 분양도 시장에는 부담이다.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설 이후부터 3월말까지 공급을 앞둔 물량은 총 6만2000여가구로 전년 동기대비 무려 126% 늘어났다.

13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들어 서울 아파트 가격은 보합세를 잇고 있다.자치구별로 강동(-0.28%), 강남(-0.23%), 중구(-0.16%), 서초(-0.12%), 송파(-0.05%) 순으로 하락폭이 깊었다. 강남권 재권축 아파트가 투자 수요 위축으로 저가 매물이 출시됐으며, 일반 아파트 역시 가격 상승 피로감이 쌓이면서 가격 조정을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금천(0.37%), 서대문(0.28%), 구로(0.25%), 광진(0.25%)은 올랐다. 중소형 면적 아파트를 중심으로 실수요자가 매매가를 끌어올렸다는 분석이다.

신도시는 김포한강(-0.28%), 판교(-0.09%), 산본(-0.07%) 순으로 크게 하락했다. 평촌(0.15%), 광교(0.08%), 일산(0.04%), 동탄(0.03%)은 지하철이 가까운 역세권이나 서울 등에서 유입되는 매매전환 수요로 오름세를 나타냈다.

경기ㆍ인천은 안산(-0.28%), 과천(-0.10%), 용인(-0.09%), 광명(-0.08%), 군포(-0.08%), 김포(-0.07) 등이 약세를 보였다. 새 아파트로 수요가 분산되는 등 전반적으로 매수세가 줄면서 저가매물이 출시된 영향이다. 이와 달리 의왕(0.16%), 시흥(0.16%), 평택(0.12%)에선 실입주 수요가 가격상승을 견인했다.

올들어 전세가격은 서울이 0.53%, 신도시와 경기ㆍ인천은 0.06%, 0.16%씩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은 위례신도시의 전세 공급 효과가 나타났다. 인근 강남(-0.05%), 송파(-0.07%)구의 전세가격이 하락한 것이다. 두 곳을 제외하고 23개 자치구 전세가격이 모두 올랐다. 중구(1.67%), 광진(1.47%), 구로(1.34%), 성동(1.24%), 서대문(1.10%), 은평(1.03%) 순으로 상승폭이 컸다.

신도시는 일산(0.22%), 파주운정(0.20%), 평촌(0.15%)은 상승한 반면 산본(-0.15%), 판교(-0.03%)는 하락했다.

경기ㆍ인천에서는 파주(0.58%), 용인(0.37%), 이천(0.37%), 인천(0.27%), 시흥(0.26%)이 올랐고, 그동안 많이 올랐던 과천(-0.52%), 안산(-0.31%), 성남(-0.05%)은 내렸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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