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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방부 “북한 대남방송 소음 지원대책 논의”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군 당국이 북한 대남방송 소음에 대한 지원대책을 논의하기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문상균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북한 대남방송 관련 소음과 관련해 “현재까지 파악된 바로는 북한 대남방송은 지난달과 비슷한 수준”이라며 “그렇지만 주민들 불편을 줄여드리기 위한 지원 대책을 논의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군 당국은 소음실태 조사를 거쳐 우리 측 대북 확성기 방송 장비의 위치에 대해서도 면밀히 분석해 필요할 경우 재배치한다는 계획이다.

지난달 6일 북한이 핵실험에 나서면서 그 대응 조치로 우리 군이 지난달 8일부터 대북 확성기 방송을 재개했다.

군 당국이 탈북자 중 군 출신 인사 등을 상대로 분석한 결과 우리 군 대북 방송이 북한군에 상당한 영향력을 발휘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우리 군의 대북 확성기 방송 장비

그러나 북한군이 대북 확성기 방송에 대한 대응 차원에서 자체 대남방송을 재개하며 맞대응에 나서고 있다.

특히 전방 일대 주민들에 따르면, 개성공단 폐쇄 이후 북한군의 대남방송 강도가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현재 북한은 우리 측이 대북 확성기 방송을 하는 모든 지역의 군사분계선(MDL) 이북지역에서 대남 확성기 방송을 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측 방송 내용은 남측지역에서 또렷하게 들리지는 않지만, ‘웅~웅~’하는 소리로 우리 측 대북 방송의 효과를 낮추는 용도로도 활용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변인은 “계절적 특성 때문에 일부 지역에서 소리를 들을 수는 있지만 지금 명확하게 들을 수 있는 수준은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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