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SKT 등 4社‘5G TSA’ 합의


KT와 SK텔레콤이 미국 버라이즌, 일본 NTT도코모 등 세계적인 통신사들과 함께 5G 연합을 결성했다. 5G 시범 서비스 개시를 앞두고, 본격적으로 통신사 중심의 글로벌 플랫폼 규격을 만들겠다는 목표다.

KT와 SK텔레콤은 22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MWC 2016에서 일본 NTT도코모와 함께 미국 버라이즌 등 한ㆍ미ㆍ일 대표 통신사 주축으로 5G시범서비스 규격 연합(5G Trial Specification Allianceㆍ5G TSA)을 결성키로 합의 했다고 밝혔다. 또 추가적으로 통신장비업체들의 참여를 통해 글로벌 5G표준화를 주도하겠다고 덧붙였다.

TSA에 합류한 4개의 회사는 2016년부터 2018년까지 5G 시범 서비스를 위한 시스템 개발 및 구체화에 협력한다.

먼저 5G 공통 플랫폼 규격을 만들고, 5G 무선 접속 시험을 통해 5G 규격의 신뢰성을 확보해 나갈 예정이다.

TSA는 향후 평창동계올림픽 5G시범서비스 대역으로 예상되는 6GHz 이상 주파수를 이용하여 주파수 특성에 따른 효과 및 장단점을 다각적인 측면에서 분석해 효율성 높은 글로벌 표준을 제정할 계획이다.

KT는 지난 2월 15일 5G 평창동계올림픽 준비현황 기자간담회에서 공개한 ‘평창 5G 규격’이 TSA에서 기본 규격으로 검토 됨에 따라 향후 5G 기술을 전 세계적으로 선도할 수 있는 유리한 이점을 갖게 됐다. 또 TSA 결성으로 각국 사업자들이 5G Trial 프로젝트의 시험 일정 및 서비스 시기를 조율할 수 있게 됐고, 이와 함께 글로벌 통신 장비업체들도 효율적으로 5G장비 개발을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최정호 기자/choijh@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