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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LG전자 혁신의 신제품 돌풍 ‘MWC 2016’] 고동진 사장“갤S7 물샐틈없이 준비… 전작보다 잘될 것”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갤S7·갤S7엣지, 3월 11일 60개국 출시
“저커버그, 삼성이 최고 파트너라 느껴”
목표 판매량 질문엔 조심스레 말 아껴



[바르셀로나(스페인)=이혜미 기자] “소프트웨어 하드웨어적 혁신은 끝이 없다. 지금 일곱번 째 모델을 내는데 혁신은 혁신의 정도가 크고 작을 뿐 끝이 없다고 생각한다.”

22일(현지시간) MWC가 열리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기자들과 만난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사장)은 이번에 공개한 신제품 ‘갤럭시S7’과 ‘갤럭시S7 엣지’가 사용자 편의를 최우선 가치로 둔 제품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이 기자들과 만나 MWC 2016에서 공개한 갤럭시 S7 개발과 관련한 뒷얘기를 풀어냈다. 그는 “지금 일곱번 째 모델을 내는데 혁신은 혁신의 정도가 크고
작을 뿐 끝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사진은 앞서 열린 삼성전자 갤럭시 S7 공개행사에서 S7을 고 사장이 소개하고 있는 모습. [사진=공동취재단]

고 사장은 이날 갤럭시S7과 관련해 “하드웨어 적으로 전작에서 빠져 아쉽다는 부분을 가능하면 다 집어넣으려고 했다”며 “갤럭시S6이 당시엔 최고의 폰이지만 1년 전 기획을 할 때 ‘2016년 2월 이때 선보인다면 무엇을 해야 하는가’ 그런 고민으로 기획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고 사장은 신제품에 혁신 기능이 없다는 일각의 지적을 의식한 듯 “새로운 기능 이야기를 많이 하는데, 소비자가 사용하고 즐거워하지 않는다면 의미가 없다”면서 “새로운 걸 하더라도 고객에 필요한 차별화, 편의성 추구 등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 360도 카메라 성능을 개선한 가상현실(VR) 기기 등 고객으로부터 사랑받는 제품을 만들겠다는 연장선에서 보는 것과도 크게 다르지 않다”고 했다.

그는 이에 덧붙여 “방수 및 방진 기능이나 배터리 용량을 늘린 것, 카메라 성능 개선 등이 고객 입장에서 보면 큰 게 아닐 수 있다. 그런데 메탈 디자인 양보 안하고 더 경쟁력 있는 제품을 공급할 수 있는 걸 사업부장으로서 개발자들에게 감사하고 있다”며 “커브드(곡면) 엣지는 뒤태를 보면 베젤을 더 줄이고 5.1인치 및 5.5인치 화면에도 동일 사이즈 제품 대비 그립감이 더 좋아 미묘한 손맛의 차이가 굉장히 크다. 소비자들의 입소문이 구전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전작 갤럭시S6의 외관과 크게 차이 없는 디자인에 대해선 “전작이 좋았기 때문에 아이덴티티를 유지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갤럭시S7의 목표 판매량을 묻는 질문에는 말을 아꼈다. 그러면서도 고 사장은 “전 세계 선진 시장에서 (갤S7)얘기를 계속 듣고 있는데, 제 생각엔 전작 대비 더 낫지 않겠느냐 생각한다”며 “많이 준비했고 물 샐틈 없이 준비했다. 우리 파트너(통신사 등)들도 자신있어 하고, 조심스럽지만 진인사하고 대천명하는 기분이다”고 했다.

이날 고 사장은 지난 21일 열린 갤럭시 언팩 행사 당시,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가 무대에 깜짝 등장한 배경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고 사장은 “마크 저커버그와는 예전부터 알아왔다”며 “페이스북 입장에서는 오큘러스를 인수한 후 삼성이 최고의 파트너라고 느끼고 있고, 우리 입장에서도 페이스북의 에코 시스템에서 고객에게 줄 수 있는 감동과 가치를 만들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다”고 했다.

한편 삼성전자의 차기 스마트폰 ‘갤럭시S7’과 ‘갤럭시S7 엣지’는 다음달 11일부터 60개국을 중심으로 발매될 예정이다.
 

ha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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