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지속됐던 한파가 끝나고 입춘이 지나면서 봄이 다가왔음을 느끼게 한다. 이처럼 계절이 바뀌면서 생기는 다양한 변화 중에서도 가장 크게 다가오는 것이 바로 ‘피부’에 생기는 변화다.

특히 다른 인종에 비해 피부 장벽이 약한 동양인들은 계절 변화에 취약할 수 밖에 없는데, 그 중에서도 한국 여성들은 사계절의 변화를 뚜렷하게 겪기 때문에 평소 장기적이고 꾸준한 피부관리를 해주는 것이 좋다.

겨우내 잔뜩 긴장 되어있던 피부가 계절변화를 겪으면서 균형이 깨지고 면역력이 약해지면서 각종 트러블, 좁쌀여드름, 건조함 등의 증상이 쉽게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경우 집에서 하는 자가관리를 넘어서 전문가를 통한 적극적인 피부관리에 나서는 이들도 적지 않다.

이 시기 명동이나 강남 일대의 피부과가 유독 붐비는 것도 이러한 까닭이다. 여드름성 피부의 경우 질환의 악화를 방지하기 위해 ‘알라딘필링’이나 ‘아미노필’과 같은 필링과 함께 가벼운 스케일링을 병행하여 피부관리를 하는 것이 좋다.

피지 분비량이 많거나 혹은 여러 원인으로 모공이 막힘으로 인해 염증으로 진행하는 여드름의 특성상 가벼운 자극도 치명적일 수 있으며, 나아가 여드름 흉터까지 남게 되므로 주의해야 한다.

반면 이미 염증이 있는 여드름 피부의 경우에는 레이저 치료를 권하게 된다. 염증성 여드름을 위한 대표적인 레이저치료로는 ‘PDT’가 있다. PDT는 ‘광역동 여드름 치료술’이라고 불리기도 하는데, 강한 파장의 빛을 이용한 특수한 여드름치료법으로써 여드름의 원인이 되는 여드름균과 피지선까지 파괴하는 시술이다.

또한 환절기에 유독 수분이 부족해지는 수분부족형 피부의 경우에는 ‘물광주사’ 시술이 효과적이다. 물광주사는 인체에 무해한 ‘히알루론산’을 직접 피부 속에 주입시킴으로써 피부 깊은 곳부터 수분감이 오랫동안 유지되는 것이 특징이다.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겨울철보다 일조량이 풍부해지고 활동량도 늘어나는 만큼 기미나 주근깨 등의 콤플렉스가 짙어지기도 하는데, 이런 경우에는 ‘레이저토닝’이나 ‘IPL’등을 통한 색소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명동 단아클리닉 이은지 대표원장은 “날씨가 서서히 풀리기 시작하면서 동시에 잦은 피부트러블로 내원하시는 분들이 많은 편”이라면서 “피부타입에 따라 피부변화가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는 만큼 평소 집중적인 관리를 통해 꾸준히 피부상태를 최상으로 유지시키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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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뉴스팀/online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