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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폭발 예고’ 메일에 비상 걸린 일본
[헤럴드경제=문재연 기자] 일본 전국 지자체의 정부 청사 및 공공시설을 폭파하겠다고 예고하는 게시물과 문서가 잇따르면서 일본 전역이 비상에 걸렸다.

교도(共同)통신은 23일 일본 지자체가 지난 18~20일 사이 일본 지자체 청사 및 각종 공공시설을 폭파하겠다는 문서를 받고 안전 확보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현재까지 폭발물로 의심되는 물질은 발견되지 않았지만, 폭바 예고일자가 다음날 24일인 현(県) 도시들은 폐쇄 및 피난 등의 조치가 내려질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일본 전국 지자체의 정부 청사 및 공공시설을 폭파하겠다는 협박 메일에 직원 1600여 명을 대피시킨 나가노(長野) 시. [자료=교도(共同)통신]

예고 메일은 나가노(長野) 시청을 지난 22일 오후 3시 34분 폭파하겠다는 내용도 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사고는 발생하지 않았다. 이날 나가도 시는 만일의 사고에 대비해 시청 직원 1600여 명을 인근 주차장이나 공터로 피신시켰다. 직원들은 오후 3시 15분부터 30분 간 대기한 것으로 나타났다.

폭파 예고일이 22일인 지역인 지바(千葉), 후네바시船橋) 등 세 곳이다. 세 지역 모두 폭발사고가 발생하거나 폭발 의심물질이 발견되는 일은 없었다. 하지만 각 지자체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각 지역의 학교 및 주민들에 대피 조치를 내릴 방침이라고 밝혔다.폭파 예고일이 24일인 사쿠라(佐倉), 나리타(成田) 등은 당일까지 상황을 지켜보는 가운데 학생들의 조기 하교 등의 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일본 경시청은 해당사건을 업무방해사건으로 보고 수사에 나섰다. 경시청은 각 지자체로 전달된 메일에 공개된 폭발 예고일이 같은 지역이 많은 점을 미뤄봤을 때 동일 인물의 소행일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munja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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