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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성관계 통한 지카 바이러스 전파 14건 조사 중
[헤럴드경제=신수정 기자] 성관계를 통한 지카 바이러스 전파가 의심되는 사례 14건을 미국 보건당국이 조사 중이라고 23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미국에서 모기가 아니라 성 접촉을 통해 지카 바이러스가 감염된 사례는 지난 2일 처음 확인된 바 있다. 성 접촉을 통한 감염 의심자 가운데 1명은 임신한 여성으로 알려졌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부소장인 앤 슈채트 박사는 “우리도 14건이라는 숫자에 놀랐다”며 “그중 몇 건이라도 감염으로 확인된다면, 이는 내가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많은 것”이라고 말했다.

슈채트 박사는 이 가운데 2건이 지카 바이러스 감염으로 확진됐으나, 이 결론도 아직 잠정적이라고 덧붙였다. 
[사진=게티이미지]

의료계에서는 지카 바이러스가 주로 ‘이집트 숲 모기’에 의해 전파되며, 성 접촉을 통한 전염은 희박하다고 여겨져 왔다. 만일 CDC가 조사 중인 14건의 사례가 사실로 확인되면, 지카 바이러스에 대한 대응이 훨씬 복잡하고 어려울 수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다.

미국에서는 지금까지 90건의 지카 바이러스 감염 사례가 확인됐다. 이가운데 성관계를 통한 감염으로 확진 발표된 것은 1건이었다.

ss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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