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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얼푸드]英, ‘설탕세 부과’…비만인구 370만명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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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이정환 기자] 영국 국가보건서비스(NHS)가 병원에서 판매하는 식품에 대해 기관 차원에서 ‘당세(sugar tax)’를 부과하는 것을 계획중이라고 밝힌 가운데, ‘당세’가 향후 10년 간 37만명의 비만 인구 발생을 방지할 것으로 예상돼 눈길을 끈다.

영국암연구소(Cancer Research UK)와 영국보건포럼(UK Health Forum)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당세(sugar tax)’는 향후 10년 간 370만명의 비만 인구가 생기지 않도록 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또 국민보건서비스(NHS)는 수백만 파운드의 비만 관련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사진=123rf]

이번 보고서는 정부에 이번 달이나 다음 달 중 발표될 ‘아동비만전략’의 일환으로, 가당 음료에 세금을 도입할지 여부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당세’는 공중보건 기관들과 사회 활동가들로부터 널리 지지를 받고 있다. 암연구소에 따르면, 설문에 참여한 영국 성인 1775명 중 55%가 당세를 지지했고, 36%는 반대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영국인들의 비만률은 2015년 29%에서 2025년 34%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가당음료에 세금이 20% 부과될 경우, 비만률을 5% 가량으로 줄일 수 있다. 이에 따라 당세 부과 연구를 수행한 영국암연구소와 영국보건포럼은 가티 조치들과 함께 당세 부과를 촉구했다.

하지만 영국 탄산음료협회장은 ‘당세’에 대해 강하게 반박했다.

영국 탄산음료협회장은 “비만 대응에 관한 가장 포괄적인 연구인 맥킨지 글로벌연구소의 2014년 보고서와 잉글랜드 공중보건국(PHE)에 따르면, 세금은 제공량 줄이기와 제품 재구성에 비해 훨씬 덜 효과적”이라며 “업계는 이미 2012년에 2020년까지 열량을 20% 줄인다는 계획을 세워 해당 조치들을 취해 왔으며, 그 결과 현재 열량을 7.5% 저감했다”고 주장했다.

atto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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