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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얼푸드]美 FDA, 식품 내 제초제 잔여물 모니터링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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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 미국 FDA가 식품에 남아있는 글리포세이트에 대한 모니터링에 나선다.

글리포세이트(Glyphosate)는 미국에서 생산되는 대부분의 곡물을 키울 때 사용되는 제초제로 현재 몬산토 사에서 개발해 ‘라운드업’이라는 이름으로 시판중이다. 글리포세이트는 현재 전세계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제초제 중 하나다.

미국의 식품의약국은 지난 18일 현재 미국에서 판매되고 있는 식품에 남아있는 글리포세이트 잔여물에 대해 처음으로 검사에 나선다고 밝혔다. 검사 대상은 2016년 미국에서 판매되는 콩,오수수, 우유, 계란 등을 대상으로 한다. 이 같은 FDA의 발표는 미국의 회계감사원이 FDA를 향해 식품 잔여물에 대해서 제대로 모니터링 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한 후 2년만이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유럽환경과학 저널에 최근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미국 내 농장에서 지난 1974년부터 ‘뿌려온’ 글리포세이트의 양은 180만 톤이 넘으며, 전세계적으로는 940만 톤의 화학물질이 땅에 뿌려졌다.

프랑스는 이미 매장에서 판매되는 라운드업의 판매량을 제한하기 위한 단계에 돌입했으며 네덜란드, 덴마크, 스웨덴은 특정 경우에는 라운드업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규제하는 법을 추진하고 있다. 그사이 미국의 환경보호국은 특정 음식들에 대해 허용하는 잔여물의 제한을 사람이 이 화학물질에 노출됐을 때 확실하게 어떠한 위험도 생기지 않을 수준으로 강화했다.

식품안전센터의 분석에 따르면 불과 20년까지만 해도 옥수수를 기를 때 현자보다 약 50배가 넘는 글리포세이트가 사용됐으며, 동시에 FDA 역시 잔여물 제한량을 늘려왔다고 지적했다. 또한 미국의 환경보호국은 영유아들의 글리포세이트 노출이 지난 1983년 FDA가 안전하다고 발표했던 것과 달리 안전범위를 넘어서고 있다고 꼬집었다.

하지만 라운드업의 제조사인 몬산토는 제초제(글리포세이트)가 안전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몬산토 사는 만약 FDA가 식품 내 글리포세이트 잔여물에 대한 검사에 나선다면, 오히려 글리포세이트가 안전하며 농부들에게는 효율적으로 농장을 운영할 수 있는 도구로서 알려질 것이라 자신했다.

bal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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