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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얼푸드] 파죽지세 할랄시장, ‘식품’ 넘어 ‘생활용품’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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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도현정 기자] 글로벌 할랄시장의 성장세가 가파르다.

할랄시장은 식품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지만, 최근에는 화장품이나 생활용품까지 그 영역이 확대되고 있다.

할랄시장의 성장 동력은 전세계에 뻗어 있는 무슬림 인구다. 전세계 무슬림 인구는 약 18억명으로 추산되는데, 2050년에는 20억명 이상으로 세계 인구의 3분의 1이 무슬림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이 가운데 10억명은 아시아 인구다.


지난해 기준 할랄시장은 100조엔 규모로, 이 가운데 60조엔은 식품이 차지한다. 새롭게 떠오르고 있는 할랄 화장품 시장 규모는 10조엔을 넘을 것으로 추산된다.

화장품이나 생활용품에 대한 할랄 규정은 국가마다 다르다. 하지만 반드시 할랄 인증을 받은 제품만 사용해야 한다는 규정이 없더라도 화장품은 입에 머금거나 피부에 바르는 것이어서 이왕이면 할랄 제품을 사용하겠다는 소비자가 많다.

말레이시아에서 할랄 인증을 담당하는 이슬람개발부(JAKIM)에 따르면, 최근 들어오고 있는 할랄 인증 신청의 70%는 화장품 등 비식품 분야다. 다국적 생활용품사는 이미 할랄제품으로 아시아 시장을 점유하고 있다.

존슨앤드존슨의 보디클렌저나 유니레버의 치약 등이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를 공략하고 있는 대표적인 할랄 제품이다. 또 일본의 시세이도는 기초화장품인 ‘Za’에 할랄 인증을 받았다.

소비재 업계에서는 글로벌 시장으로의 직접 진출을 염두에 두지 않더라도 할랄시장 개척이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 아시아의 무슬림 관광객들이 방문했을 때 쇼핑 수요를 흡수해야 한다는 점에서다.

/kate01@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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