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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엄마 마음 담았어요…쇼핑호스트 16인, 다문화 가정 위해 구연동화 녹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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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도현정 기자]다문화 가정이 겪는 여러 어려움 중에는 엄마와 아이간에 느끼는 언어 장벽이 있다. 아이는 한국 문화에 속해있다 보니 한국어가 친숙하지만 외국에서 온 엄마는 아직 한국어가 어렵기 마련이다. 아이가 성장하면서 국어 실력을 쌓도록 도와줘야 하지만, 다른 가정과 달리 다문화 가정은 엄마가 이 같은 역할을 많이 하지 못한다.

이 같은 어려움을 다소 덜어주기 위해 낭랑한 목소리가 특징인 쇼핑호스트들이 나섰다.

GS샵은 3일 영등포구 다문화 가정 지원센터에서 자사 쇼핑호스트들이 녹음한 구연동화 사운드북 ‘담뿍’을 전달했다.

이창우, 박정훈, 기혜경 등 GS샵의 대표 쇼핑호스트 16명은 지난달 17일부터 3일에 걸쳐 예비 사회적기업 ‘알로하 아이디어스’가 만든 사운드북 ‘담뿍’과 어린이 그림책 ‘국시꼬랭이 동네’ 시리즈 20권을 구연동화 형식으로 녹음했다. 아이들에게 동화를 많이 읽어주지 못하는 다문화 가정 엄마들을 대신해 평소 방송하는데 쓰였던 목소리를 재능기부 한 것이다.

이들의 목소리를 재생해 들을 수 있는 사운드북과 책은 다문화 가정 100곳에 전달될 예정이다. GS샵은 모바일과 인터넷몰을 통해 100세트를 한정 판매하기로 했다. 사운드북 ‘담뿍’과 ‘국시꼬랭이 동네’ 시리즈 20권, 워크북 20권, 동화책 스티커 100장, 추가 스티커 100장 등이 한 세트로 가격은 17만9000원이다. 판매수익금 일부는 소외 아동을 위해 쓰일 예정이다.

김광연 GS샵 미디어홍보부문 상무는 “쇼핑호스트가 녹음한 동화를 통해 다문화가정의 아이들이 조금이라도 한국어와 가까워지는데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며 “앞으로도 GS샵을 통해 착한 상품들이 많이 소개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kate01@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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