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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허문도 전 장관 빈소에 조문객 이어져
사진=TV조선 방송

[헤럴드경제]허문도 전 국토통일원 장관이 별세한 5일 경기도 성남 분당서울대병원 빈소에는 가족과 친지들의 추모 행렬이 이어졌다.

한때 뜻을 같이했던 선후배와 동료 정계 인사들도 허 전 장관의 별세를 안타까워하며 애도를 표했다.

빈소에 놓인 고인의 영정 양옆으로는 전두환 전 대통령과 정의화 국회의장, 홍영표 통일부 장관, 새누리당 김정훈 정책위의장, 권오현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 등이 보낸 조화가 놓였다.

빈소를 찾은 조문객들은 영전에 헌화하고 묵념하면서 고인의 영면을 기원했다.

주말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많은 가족과 친지들이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허 전 장관과 인연 있는 정계 원로와 선후배 모습은 많이 눈에 띄지 않았다.

허 전 정관은 전두환 정권 시절 허삼수, 허화평과 함께 ‘쓰리(3) 허’로 불리며 실세로 꼽혔다.

경남 고성에서 태어나 부산고와 서울대 농과대, 일본 도쿄대 대학원 사회학과를 졸업한 그는 조선일보 기자로 도쿄 특파원 등을 지내다 1979년 주일대사관 공보관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후 1980년 이른바 신군부로부터 발탁돼 중앙정보부 비서실장, 국보위 문화공보위원, 문화공보부 차관, 청와대 정무비서관, 13대 국토통일원 장관 등을 지냈다.

전두환 정권의 실세였던 허 전 장관은 언론 통폐합을 주도하고, 청와대 정무비서관이던 1981년 5월에는 5ㆍ18민주화운동 1주년을 무마시키기 위해 관제집회에 수천명을 동원한 이른바 ‘국풍 81’을 일으키기도 했다.

유족으로는 부인 이수경 씨와 2남 1녀가 있다. 발인은 8일 오전 6시. 장지는 경남 고성군 선산.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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