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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파이’ 사서는 연봉도 억대 연봉…CIA 정찰요원과 맞먹는 1억4000만원
[헤럴드경제=한석희 기자]‘스파이’의 터전인 미국 중앙정보국(CIA)이 우리 돈으로 최대 연봉 1억4000만원짜리 도서관 사서를 모집하고 있다.

미국 경제전문방송인 CNN 머니가 5일(현지시간) 소개한 내용을 보면, CIA는 5만864∼11만8069달러를 연봉으로 내걸고 도서관 사서로 일할 사람을 구한다는 채용 공고를 최근 인터넷 홈페이지에 냈다. 우리나라 돈으로는 6139만 원에서 최대 1억4251만 원에 달한다.

CNN 머니는 CIA 사서의 급여 처우가 2014년 현재 미국 중산층 가정의 평균 연 소득(5만3657달러)보다 높고 CIA에서 정찰 업무를 맞는 요원들의 연봉(9만823∼13만9523달러) 수준과도 크게 차이 나지 않는다고 전했다.

일간지인 휴스턴 크로니클이 소개한 내용을 보면, 2012년 현재 수사에 투입되는 CIA 특별요원의 연봉은 7만4972∼15만5500달러(최대 1억8769만원), 지원요원의 연봉은 최대 9만5206달러(1억1491만 원)이다.

CIA는 채용 공고에서 ‘CIA 도서관 사서는 CIA와 정보 공동체에 필요한 중요한 정보 자료를 입수ㆍ조사하고 조직원이 이를 접근 가능하게 하는데 핵심 노릇을 한다’고 소개했다.
[사진=게티이미지]

아울러 도서관 사서로 뽑히면 나중에 CIA 첩보원으로 일선에서 뛰거나 CIA 사무실 또는 유관 정보기관에서 정보 전문가로 근무할 기회도 얻는다고 덧붙였다.

급여와 근무 조건이 좋고, 민감한 정보를 다뤄야 하다 보니 지원 자격도 깐깐하다.

지원자는 행정수도인 워싱턴D.C 인근 광역 도시권에 사는 사람으로 미국도서관 협회(ALA)가 인증하는 도서관학 또는 정보과학 관련 석사 학위를 보유해야 한다. 뛰어난 의사소통 능력과 명민한 사고ㆍ분석 능력, 최소 한 군데 이상 정보과학 업계에서 일했다는 증명서도 겸비해야 한다.

또 지난 12개월간 불법 약물을 복용한 이력이 없어야 한다.

CIA는 이런 지원자를 추려 거짓말테스트 등을 비롯한 정밀 신원 조사를 거쳐 최종 합격자를 뽑는다.

hanimom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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