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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무성 “불만 있지만…” 이한구 ‘전략공천’에 결국 1차 승복
[헤럴드경제=이슬기 기자]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사진>가 이한구 공천관리위원장이 주도해 만든 ‘전략공천안’을 결국 받아들였다.

지난달 29일 발표된 ‘1차 경선 및 우선ㆍ단수추천 대상자 명단’이 그 주인공이다.

서청원 최고위원은 7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발표안이) 모두 의결됐다”고 회의 결과를 전했다.


원유철 원내대표(경기 평택갑) 등 친박 현역의원 다수가 단수추천을 받으며 ‘전략공천’ 논란을 일으킨 공천심사 결과를 사실상 김 대표가 받아들인 것이다.

김 대표는 지난 6일 열린 공천면접 현장에서도 이 위원장과 만나 “단수추천 전략은 잘못된 것”이라며 불쾌감을 드러낸 바 있다.

김정훈 정책위의장 이에 대해 “김 대표가 회의에서 (단수추천에) 문제가 있다는 뜻을 밝히긴 했다”면서도 ‘김 대표가 향후 공관위 결정을 존중하기로 한 것이냐’는 질문에는 “더 이상 묻지 말아달라”고 입을 닫았다.

결국 김 대표가 이 위원장의 행보와 공관위의 결정에 여전히 불만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우선 후퇴’하는 모양새를 취한 것이다.

다만 김 위원장은 “향후 이 위원장이 비공개로 최고위에 다시 불려올 가능성도 있다”며 김 대표와의 추가 신경전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했다.

한편 이날 최고위에 참석한 이 위원장은 “공관위는 독립된 기관”이라며 “여기에 압력을 넣는 것은 누구도 용납할 수 없다”고 강하게 못박았다.

최고위는 김 대표가 직접 주재하는 당의 핵심 의결 기구다. 이날 회의에서 최고위원들은 지난달 29일 발표된 공천심사 결과에 대한 승인 혹은 반려 여부를 논의했다.

이 자리에 이 위원장이 먼저 나서 ‘나를 건들지 말라’는 경고를 날렸고, 끝내 뜻을 관철하게 된 것이다.

yesye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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