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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결정적 순간]안철수, 노원에서 부르는 ‘광야에서’
[헤럴드경제=글 이형석ㆍ사진 안훈 기자]

2016.3.8. 10:10:34. 서울 도봉운전면허시험장 내 카페. 하루도 바람잘 날이 없는 그곳. 안철수 국민의당 공동대표는자신이 선 곳이 바로 광야라고 했다. 그가 “이번에는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공세적인 ‘야권통합’ 제의로 또 한번 태풍을 만났다. 바깥에서 불어온 바람은 김한길 대표의 “개헌저지선” 발언으로 강력한 내진이 됐다. “광야에서 죽을수도 있다”며 야권통합제의를 강하게 거부한 안철수 대표가 노원병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사람들의 손가락질을 받아도, 호사가들의 안주거리가 돼도, 언론의 조롱거리가 돼도, 여의도의 아웃사이더가 돼도, 소위 정치9단의 비웃음거리가 돼도 처음 시작할 때 그 마음만 변하지 않으면 괜찮다”는 부인의 말을 인용하며 출사표를 던졌다. 이제 그에겐 노원병은 또 다른 ‘광야’가 됐다. 애써 웃는 낯으로 출마를 선언하는 그의 얼굴이 마치 노래를 부르는 듯하다. ‘광야에서’.



suk@heraldcorp.com

※[결정적 순간]은 ‘한국정치의 오늘’을 담고자 합니다. 민의의 전당인 국회의 하루 중 가장 중요하고 의미로운 찰나를 매일 한 장의 사진과 짧은 글로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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