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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알파고 첫승]구글 “알파고 큰 업적 자부심”...이세돌 “경의 표한다”


[헤럴드경제=최정호 기자]세계 최고의 바둑선수 중 하나인 이세돌 9단을 이긴 알파고를 만들고 관리하는 구글은 큰 만족감을 나타냈다. 반면 기대 밖의 첫 패배를 당한 이세돌 9단은 알파고 제작진에게 경의를 표했다.

9일 알파고와 이세돌 9단의 1국 직후 서울 광화문 프로즌스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데이비드 실버 구글 알파고 프로젝트 팀장은 “대국을 치루는 모든 순간이 알파고가 보유한 한계치까지 밀고 나가야 했던 시점”이라며 “알파고의 한계를 시험하는 자리였고, 오늘 이뤄낸 업적에 대해 자부심을 가진다”고 소감을 전했다. 인공지능이 최고 시력을 가진 인간을 이긴 것에 대한 자부심이다.

이세돌 9단도 알파고의 실력을 인정했다. 이 9단은 “프로그램 알파고를 만든 프로그래머들에게 깊은 존경심을 전한다”며 “초반 실패가 끝까지 이어지지 않았나 하고 생각한다”고 대국을 복기했다.


또 다른 구글 관계자는 “자신도 여전히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말하며 “알파고를 사람인것 처럼 지칭한 순간이 있었다. 어떤 순간에는 진정한 지능이라는 면모를 보는 듯했다”고 스스로의 업적을 평가했다.

이날 해설을 담당한 김성룡 9단도 “프로기사로 충격적인 하루였다”며 “(인간)프로라면 끝났다라는 느낌을 받을 정도로 알파고가 이상한 모습도 보였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만만치 않았고, 이것에 결국 이길 수 있는 원동력이였다”고 전했다.

choi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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