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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유소 휘발유 가격, 상승세 돌아섰다
[헤럴드경제=오연주 기자] 올 들어 하루도 빠짐없이 하락하던 국내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이 지난 6일을 끝으로 상승세로 돌아섰다. 국제유가가 상승하면서 바닥론이 확산되는 가운데 국내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기름값도 최저점을 찍고 올라가는 중이다.

12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 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1342.60원/ℓ(11일 오후 기준)으로 5일째 상승하고 있다.

휘발유 가격은 올해 1407.15원/ℓ을 시작으로 지난 6일 1339.69원/ℓ까지 연속 하락했다. 그러나 지난 7일 1339.72원/ℓ으로 일간 기준 올 들어 처음으로 상승한 뒤 5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국내 유가가 오른 것은 최근 국제 유가가 반등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10일(현지시간) 거래된 두바이유 현물 가격은 전날보다 1.22달러 상승한 배럴당 36.25달러로 집계됐다. 두바이유 가격은 지난달 16일 30달러대에 올라선 뒤 지난 8일 다시 35달러선을 회복하는 등 전반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이에 따라 국내 석유 제품 가격도 바닥권을 확인 후 보합세로 전환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지난해 7월 첫째주 이후 35주 연속 유가가 하락했다. 그러나 지난해말 국제유가 급락으로 인해 연말연초 가격 하락이 두드러진 것과 비교하면 최근 하락세가 주춤하다.

오피넷에 따르면 3월 첫째주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전주 대비 3.5원 하락한 1340.8원/ℓ이었다. 이는 1월 평균 대비 44.5원 낮은 수준이다. 휘발유 가격은 1월만 해도 매주 10원 가량씩 떨어졌으나 2월에는 주간 하락폭이 한자릿수로 줄었다.

특히 국내 기름값은 유류세 비중도 높기 때문에 더 떨어지는 것은 한계가 있다. 3월 1주 기준 휘발유에는 868.2원(65%), 경유에는 628.2원(58%)의 세금이 붙는다.

가격 하락속도가 더 빨랐던 경유는 3월 첫째주 전주 대비 3.1원 내린 1088.6원/ℓ으로 이미 2005년 7월 1주(1073.8원/ℓ) 이후 최저점을 찍은 상태다. 


올들어 본격 하락하기 시작한 액화석유가스(LPG) 가격이 하락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도 관심시다.

LPG 국제가격은 지난해말 국제유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상승하며 ‘거꾸로’ 행보를 보였으나, 올들어 대폭 하락하면서 국내 LPG업계도 가격을 인하했다. 특히 3월 국내 프로판과 부탄 공급가격은 ㎏당 55원씩 크게 인하됐다.

그러나 아람코가 통보하는 LPG 3월 국제가격이 프로판과 부탄 모두 전월 대비 5달러씩 오르는 등 다시 상승세로 돌아서면서 추가 하락에 대한 기대감을 낮췄다.

o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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