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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항공 전문가, 아프리카 현지서 항공인력 길러낸다
- 국토부ㆍ한국공항공사 교관 케냐로 파견…14~18일 1차 현지교육 진행



[헤럴드경제=박준규 기자] 정부가 아프리카 항공 전문인력을 육성을 돕고자 우리나라 전문교관을 현지에 파견한다.

국토교통부는 우리 항공 전문인력을 14일부터 18일까지 케냐 나이로비에 파견해 아프리카 국가들의 항공종사자를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교관은 국토부와 한국공항공사, 인천국제공항공사에서 차출했다.

과거에 개발도상국가의 항공종사자들을 국내로 초청해 교육한 적은 있었으나, 우리 교육요원을 현지에 직접 파견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국토부는 지난 2001년 시작된 국내 초청교육을 통해 115개국에서 온 1448명을 교육했다.
개발도상국 항공종사자 연도별 교육실적.

올해에는 2개의 교육과정(공항포장평가과정ㆍ비행장검사과정)이 아프리카의 항공교육기관인 EASA(East African School of Aviation)에서 운영된다. 이번 교육은 1회차 교육(공항포장평가과정)으로, 2회차는 4월에 진행될 예정이다.

지난해 5월 국토부는 모잠비크에서 현지 교육실시를 위한 내용의 양해각서를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와 체결한 바 있다. ICAO가 교육생을 선발하고 현지 교육기관을 섭외하면 국토부가 훈련프로그램을 개발해 교관을 파견하는 식이다.

국토부는 이번 파견교육을 통해서 아프리카 국가들과의 우호관계를 강화하고 ICAO 내에서 우리나라의 영향력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더불어 올해 10월 개최되는 ICAO 이사국 선거에서 우리나라가 이사국 6번 연속 연임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손명수 국토부 공항항행정책관은 “앞으로도 국내초청 교육뿐 아니라 아프리카를 비롯하여 중남미 지역에서 실시하는 현지교육을 통해 국제민간항공의 균형발전에 기여하고 우리나라 국제항공교육의 성장기반을 구축하는데 힘쓰겠다”고 밝혔다.

ny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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