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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4시간 면세점 확대ㆍ쇼핑시설 확충…인천공항 ‘환승 매력’ 강화하기로
- 2020년까지 환승객 세계 10위권 진입, 총여객은 5위권 진입 목표


[헤럴드경제=박준규 기자] 인천공항이 동북아 ‘허브공항’으로 도약하기 위한 청사진을 내놨다. 특히 짧은 시간 머물다 가는 환승승객을 적극 유치하고 인프라도 대폭 확충할 계획이다.

국토교통부는 인천국제공항공사와 함께 마련한 ‘인천공항 경쟁력 강화방안’이 항공정책심의회 심의를 통과해 최종 확정됐다고 14일 밝혔다. 항공정책, 인프라, 공항운영, 관광·물류 등 다방면에서의 대책을 담았다.


▶‘환승 경쟁력’ 높인다 = 중국과 올해 안에 항공회담을 열어 신규 노선 개설을 추진한다. 궁극적으론 항공자유화를 추진한다. 중국은 오는 2029년께 미국을 제치고 세계 최대 항공시장으로 부상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인천공항에 취항하지 않고 있는 외항사를 대상으로 전략 마케팅을 펼쳐 취항사 수를 2020년까지 110개(현재 90개)로 확대한다.

현재 742만명 수준인 환승객 규모를 5년 안에 1000만명으로 끌어올리기 위한 계획도 수립됐다. 항공사의 환승연결 기여도를 운수권 배분기준에 반영하고 저비용항공사(LCC)의 환승상품 개발을 지원하는 것 등이다.

더불어 쇼핑 등을 활용한 환승관광상품을 개발하여 72시간 환승객을 2020년까지 55만명이상 유치한다는 계획도 내놨다. 국토부 관계자는 “72시간 환승객 1인당 185만원의 경제적 가치 기대된다”며 “추가 환승객을 유치하면 총 1조175억원 가량의 경제적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심야시간에 운행하는 공항버스 편수를 늘리고 24시간 운영하는 면세점과 식음료 매장 비율을 현재 10%에서 30%까지 늘린다. 심야시간 여객을 늘리기 위한 방안이다.

▶인프라 확충 박차 = 국토부는 내년 예정된 제2터미널 준공을 차질없이 준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수하물처리시스템(BHS) 시설을 개선하고 이동형 체크인 카운터를 도입해 공항 이용자들의 편의성도 높인다.

더불어 내년까지 물류부지(2단계 유보지 중 9만3000㎡)와 화물터미널 시설을 추가 개발하고 3단계 물류 부지 조성계획도 올해 안에 마련한다.

공항 주변 관광 인프라도 늘려간다. 일단 내년 4월부터 카지노ㆍ호텔ㆍ컨벤션이 융합된 파라다이스-세가사미 복합위락시설이 본격적으로 운영된다.

사업자가 선정된 국제업무지구-Ⅱ에는 중국 등 주변국 관광수요 유치가 가능한 복합리조트 조성을 서두른다. 내년 중 실시설계를 인ㆍ허가하고 착공할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인천공항공사와 함께 앞으로 ‘항공산업 발전 협의체’와 ‘인천공항 발전포럼’을 구성해 이번에 내놓은 강화방안을 보완하고 차근차근 실행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ny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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