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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생건강 365] 3~4월의 불청객, 심근경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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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태열 기자] 심혈관질환은 겨울에만 조심해야 할까요? 오히려 봄에 조심해야 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습니다. 세브란스병원이 최근 2년간 심장 혈관이 좁아지거나 막혀서 생기는 협심증이나 심근경색증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를 조사한 결과, 3~4월이 겨울보다 오히려 환자가 많았습니다. 실제 2014년 3~4월에 심장혈관질환자는 4128명으로 겨울 평균 3976명보다 3.8% 증가했습니다. 2015년 역시 겨울(4044명)보다 3~4월(4193명)이 더 많았습니다.

봄철에 심장혈관질환자가 많은 이유는 심한 일교차에 몸이 적응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기온차가 심한 환절기에는 심장과 혈관 기능을 조절하는 교감ㆍ부교감 신경의 균형이 무너져 혈관이 과도하게 수축됩니다. 이런 현상이 반복되면 좁아진 혈관에 혈전이 엉겨 붙어 혈액의 흐름을 막아 허혈성 심장질환의 원인이 됩니다.


환절기에 옷을 얇게 입으면 체온이 떨어지면서 혈관이 지나치게 수축됩니다. 고혈압이나 고지혈증, 당뇨병, 비만, 흡연 등 심혈관질환 위험이 높은 고위험군이나 노인 등은 외출할 때 외투나 모자, 장갑 등을 준비해 체온 저하를 막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신체 기능이 떨어진 상태에서 등산이나 마라톤 등 무리한 운동은 몸에 무리를 줘 심혈관 질환을 유발할 수 있어 각별히 주의해야 합니다.

<도움말: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고영국 교수>

kt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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