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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싸진 갤S7 엣지 액정 수리비, 보험이나 갤럭시클럽 활용해 볼만...
[헤럴드경제=이혜미 기자] 삼성전자의 새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7 엣지’가 미려한 디자인으로 관심을 모으는 가운데, 전작보다 상대적으로 수리비가 비싸졌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갤럭시S7 엣지’는 일반형 ‘갤럭시S7’ 대비 판매 비중이 40%에 육박한다. 전작 갤럭시S6 시리즈 판매 당시, 엣지 비중이 20% 가량이었던 점과 비교하면 눈에 띄는 인기다. 특히 유럽에선 일반형 모델보다 판매 비중이 더 높다. 최근 GSM아레나 등 외신에 따르면 유럽에서 예약판매된 갤럭시S7 시리즈 가운데 엣지의 판매 비중은 61%에 달했다.

갤럭시S7 엣지는 스크린의 가장자리가 곡면으로 떨어지는 디자인이 특징이다. 일반형 모델(5.1인치)과 비교해 5.5인치 디스플레이로 화면 크기가 더 크고, 배터리 용량(3600mAh)도 S7(3000mAh) 대비 더 크다. 기타 사양은 ▷QHD 디스플레이 ▷엑시노스 8890 옥타코어 AP ▷후면 1200만 화소-전면 500만 화소 카메라 ▷4GB 램(RAM) ▷32GB 저장 공간 등으로 두 모델이 동일하다. 


다만, 갤럭시S7 엣지 구입 시엔 수리비 부담이 전작보다 높은 수준이라는 것을 감안해야 한다. 엣지의 액정 및 테두리 교체 비용은 22만2300원(액정 미반납 시 35만4000원)으로, 메인보드 교체 비용(22만7000원, 공임비 별도)과 맞먹는다. 사후 서비스에 인색한 애플 아이폰6S의 액정 수리 비용인 19만 원보다 높다. 갤럭시S7 엣지의 액정 파손 시 사후 서비스는 ‘수리’가 아닌 ‘교체’의 개념인 탓이다. 특히 전작 엣지의 경우 액정을 별도로 교체할 수 있었지만, S7 엣지부터 액정과 테두리를 한꺼번에 교체하도록 정책이 바뀌면서 비용 부담이 커진 면이 있다. 방수·방진 기능으로 인해 불가피한 부분이라는 관계자의 설명이다. 갤럭시S7와 엣지는 IP68 등급의 방진·방수 기능을 지원한다.

최근 전자 기기 분해·분석 사이트인 아이픽스잇(iFixit) 역시 S7 엣지의 수리가 까다롭다는 점을 지적했다. 부품 대부분이 모듈식으로 쉽게 교체 가능하지만, 전작과 마찬가지로 전후면 유리가 강한 접착제로 부착돼 있어 분해 자체가 어렵다는 것. USB 포트를 교체하려면 디스플레이 역시 들어내야 하고, 전면 강화유리만 손상돼도 디스플레이 패널 자체를 교체해야 한다. 아이픽스잇은 전작 갤럭시S6 엣지와 마찬가지로 이번 S7 엣지에 대해서도 3점(10점에 가까울 수록 수리가 쉽다)의 수리 용이성 점수를 매겼다. 수리 비용만 높은 게 아니라 작업 자체가 그만큼 까다롭다는 얘기다.

갤럭시S7 엣지의 수리비가 우려스럽다면, 제품 구입 시 파손·분실 보상 보험에 가입하는 편이 좋다. 이동통신사별로 보장 범위에 따라 월 2000원 대부터 4000~5000원 대까지 마련돼 있다. 개통 후 30일이 지나면 가입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자칫 가입 시기를 놓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이통사 보험 뿐 아니라 제조사 삼성전자가 마련한 ‘갤럭시 클럽’을 통해서도 액정 수리비 부담을 다소나마 덜 수 있다. 갤럭시 클럽은 24개월 할부로 제품을 구입하고 1년 뒤 쓰던 제품을 반납하면 남은 할부금을 내지 않고도 최신 갤럭시S 제품을 구입할 수 있는 정책이다. 클럽에 가입하면 삼성전자 서비스센터 방문 시 우선 접수할 수 있고, 액정 수리비를 50% 할인(총 2회) 받을 수도 있다.

ha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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