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동부대우전자는 중국 진출 3년을 맞아 TV 시장 신규 진출, 프리미엄 제품 라인업 2배 강화, 단독매장 400개 확보 등을 통해 매출 신장율 200% 달성하는 내용의 올해 대 중국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우선 백색가전을 넘어, TV까지 본격적으로 선보인다. 이를 위해 지난주 중국 최대 가전전시회 ‘상해가전박람회(AWE)’에 참가해 UHD TV 를 비롯한 대형 스마트 TV 신제품을 선보였다. 32인치부터 55인치의 LED, UHD 및 스마트 TV 등 고급 제품을 중심으로 올해만 3만대 이상 판매한다는 목표다.
백색가전 분야에서는 프리미엄 제품 비중을 늘린다. 지난 2013년 중국 시장에 진출한 동부대우전자는 차(茶)보관 3도어 냉장고, 벽걸이 드럼세탁기 등 차별화된 제품으로 고급 브랜드 이미지 심기에 성공했다. 올해 ‘GPF 세탁기’로 중국가전제품협회(CHEAA)로부터 ‘홍딩장(Red-Top Awards)’을 수상하고, 세탁기 시장에서는 10대 선도상품으로 선정된 것이 좋은 예다. 동부대우전자의 벽걸이 드럼세탁기는 누적 판매량 8만대를 넘어서며 3㎏급 이하 미니세탁기 중국 시장에서 64.6%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동부대우전자는 올해 TV 시장 진출과 함께, 프리미엄 제품 라인업을 2배 확대한다는 방침이다.에어프라이어 기능을 적용한 프라이어 오븐, 복고풍 레트로 디자인의 냉장고 및 전자레인지 신제품, 경사드럼을 채용한 세탁기, 상냉장 하냉동(TMF) 타입 콤비냉장고 등 신제품을 잇따라 출시한다. 이 중 레트로 전자레인지와 콤비냉장고 신제품은 출시 전부터 1만대의 사전계약을 체결하는 등 현지 반응도 우호적이라는 분석이다.
유통망 확보도 동부대우전자 만리장성 정벌의 핵심이다. 지난해 말 기준 250여개이던 단독매장을 올해는 광동성 및 강소성, 그리고 동북 3성을 중심으로 400개까지 늘린다는 방침이다. 이종훈 동부대우전자 중국 지점장은 “올해 진출 3년째인 중국시장에서 동부대우전자의 위상은 매년 굳건해 지고 있다” 며 “올해에는 TV 시장 진출과 함께 프리미엄 가전 라인업 확대, 유통망 다변화를 통해 대폭적인 매출 신장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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