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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줌인 리더스클럽 - 하나투어] 글로벌 No.1 관광유통그룹‘ 날갯짓’
해외여행상품·항공권 판매실적 18년째 1위
여행업 넘어 호텔·면세점 등 신사업 박차
한류상품 제작으로 문화콘텐츠 사업 두각
올해 ‘제2의 성장’ 목표…中시장 공략 의지

하나투어가 ‘글로벌 No.1 문화관광유통그룹’이라는 비전을 향해 전력 질주하고 있다.

여행업 중심의 사업영역을 관광개발과 문화상품 제작ㆍ유통업 등의 분야로 확대하는 동시에 호텔ㆍ문화공연ㆍ면세점 등 기존의 여행 비즈니스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신사업 투자에 박차를 가하면서다.

16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하나투어의 올해 영업이익은 683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지난해(448억원)에 비해 52.44% 증가한 수치다. 매출액은 지난해(4594억원)보다 66.79% 늘어난 766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 같은 성장 흐름은 내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하나투어의 내년 매출액ㆍ영업이익 컨센서스는 각각 9066억원, 865억원으로 추정되고 있다. 
서울 종로구 인사동 SM면세점 외관.

명실상부한 ‘국내 최대 여행기업’이란 평가는 하나투어의 거침없는 성장세를 지지하는 바탕이 되고 있다.

하나투어의 최근 3년간 해외송출객수는 2013년 263만명, 2014년 297만명, 2015년 373만명으로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다. 해외여행상품 및 항공권 판매 실적에서는 업계 내에서 18년 연속 1위를 달리고 있다.

대내외 악재에 따라 변동성이 큰 여행산업에서 하나투어가 오랜 기간 강자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던 데는 변화와 혁신의 힘이 주효했다. 하나투어는 각종 위기를 체질 개선의 기회로 삼고 ‘업계 최초’라는 타이틀에 지속적으로 도전했다.

관련 업계에서는 처음으로 실시간 여행예약시스템, 글로벌 통합시스템 등을 구축했다. 

아울러 지난 1999년 태국에 해외 법인을 설립한 것을 시작으로 동남아시아, 미국, 유럽, 대양주 등 세계 각지에 지사ㆍ사무소를 두고 여행지별 경쟁력 제고에 힘썼다.

2000년에는 여행업계 최초로 코스닥 상장(2011년 코스피 이전 상장), 2006년에는 런던증권거래소에 상장하기도 했다.

하나투어는 기존의 여행 비즈니스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신사업 투자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그 첫 걸음은 호텔이다. 하나투어의 해외 네트워크를 통해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하고 숙박 서비스와 국내관광, 문화공연을 포함한 문화관광상품을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하나투어는 2012년 서울 인사동 센터마크호텔(250실)을 시작으로, 2013년 충무로 티마크호텔명동(288실), 지난해에는 일본 삿포로에 티마크시티호텔(246실)을 오픈했다. 올해 5월에는 남대문에 570실 규모의 티마크그랜드호텔 오픈을 앞두고 있다.

문화콘텐츠사업도 하나투어가 두각을 나타내는 분야다. 하나투어는 2012년부터 ‘위키드’, ‘오페라의 유령’ 등 대형공연에 투자해온 데 이어 2013년에는 ‘하나티켓’을 출범해 뮤지컬, 콘서트, 연극, 전시회 등 티켓 예매서비스에 나서고 있다.

하나투어의 신사업 중 최근 가장 화제를 모으는 것은 면세점 사업이다. 하나투어가 지분 87%를 보유하고 있는 SM면세점은 지난해 11월 인천공항점에 이어 올해 1월 서울 인사동에 서울점을 열었다. SM면세점은 국내 중소ㆍ중견기업들이 우수상품을 선보일 수 있는 장이자 해외진출을 하는 데 교두보 역할을 하고 있다.

외국인들에게는 한류스타 관련 상품과 드라마ㆍ음반ㆍ공연 등 각종 스타콘텐츠를 제공하면서 관심을 얻고 있다.

하나투어는 올해 그룹 전체의 네트워크를 통해 ‘제2의 성장’을 도모하겠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법무부ㆍ외교부가 선정한 중국 비자신청센터 운영기관, 알리바바의 온라인 여행서비스 ‘알리트립’과의 업무협약 등을 통한 중국시장 공략으로 성장 속도를 더하겠다는 의지도 내비추고 있다. 

양영경 기자/an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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