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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잘나가던 대구마저…“분양가 어찌하오리까”
2월 0.7% ‘뚝’…시·도 최대 하락

거침없이 오르는 집값과 나란히 올랐던 대구의 아파트 분양가에 제동이 걸렸다.

대구에선 최근 1~2년간 분양되는 아파트마다 청약자들이 몰리며 ‘완판’ 사업장이 자주 나왔다. 이 과정에서 공급가격(분양가)도 크게 올랐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 집계에 따르면 지난달 대구의 민간아파트 분양가지수는 122.7로 1년 전보다 20.36% 뛰었다. 전국 광역지자체 가운데 으뜸이다.

이처럼 무섭게 올랐던 분양가는 최근 조정 국면에 접어들었다. 지난 2월 말 기준 대구 민간아파트 평균 분양가는 3.3㎡당 약 1011만원으로 전달 대비 0.70% 떨어졌다. 조사 대상 시ㆍ도 가운데 하락폭이 가장 컸다.

HUG는 기준시점으로부터 1년 전까지 분양이 있었던 민간아파트의 분양가를 모두 더해 평균을 낸다. 다시 말해 지난달 말 기준 분양가는 작년 3월부터 올 2월까지 분양가 전체 평균이다.

HUG 관계자는 “2월에 공급된 단지들의 분양가가 기존 평균보다 낮은 수준이었다”고 말했다.

지난달 대구에서 입주자모집 공고를 낸 단지는 2곳으로 모두 남구에 들어선다. 분양 관계자는 “지난 연말 이후로 기존 아파트 거래가 줄고 거래가도 줄어들면서 분양가를 작년 고점에 맞춰서 설정하긴 부담스러웠던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박준규 기자/ny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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