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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결정적 순간] ‘친박만 있던 목요일’


[헤럴드경제=글 이형석ㆍ사진 박해묵 기자]

2016.3.17 10:01:33. 국회 새누리당 원내대표실. 목요일 오전은 원래 정례 최고위원회의가 열리는 날이다. 최고위원회의 소집권한은 의장인 김무성 대표에게 있다. 김 대표는 이날 최고위를 소집하지 않았다. 그러자 서청원, 이인제, 김태호, 원유철(왼쪽부터) 등 친박계 최고위원들만 모여 ‘긴급 간담회’를 했다. 의결권은 없지만 사실상 최고위다. 원유철 원내대표는 간담회 후 김 대표에게 사과를 요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전날 최고위를 정회한 상태에서 김 대표가 기자회견을 통해 개인적 의견을 밝힘으로써 당 혼란을 초래했다는 것이다. 당대표와 공관위원장이 싸우고, 원내대표는 당대표를 배제하고 최고위원들을 만났다. 원내대표는 당대표에게 사과를 요구했다. 김무성 대표가 빠진 최고위. 친박만 있던 목요일. 새누리당의 ‘현재’가 이 사진 속에 있다.


suk@heraldcorp.com


※[결정적 순간]은 ‘한국정치의 오늘’을 담고자 합니다. 민의의 전당인 국회의 하루 중 가장 중요하고 의미로운 찰나를 매일 한 장의 사진과 짧은 글로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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