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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與 탈당 진영, 더민주 김종인 품으로…“성사단계”
-김종인 “공천 탈락에 ‘마음 쓰지 마’ 위로전화”
-“시간이 얼마 안남았으니 두고 보면 알지”…20일께 발표 전망


[헤럴드경제=이슈섹션] 4ㆍ13 총선 공천에서 배제, 새누리당 탈당을 선언한 3선의 진영(서울 용산) 의원의 더불어민주당 입당이 사실상 초읽기에 들어갔다.

더민주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가 직접 진 의원 영입에 팔을 걷어부친 결과다. 복수의 당 관계자들은 18일 성사 단계라고 전했다.

‘합리적 보수’로 분류돼 온 진 의원에 대한 영입 추진은 총선 국면에서 더민주의 중도화 및 외연 확장 전략과 맞물려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관측된다.


진 의원의 더민주행이 확정된다면 남양주갑에 전략공천된 조응천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에 이어 박근혜정부 출신 인사로는 두 번째로 더민주에 합류하는 것이 된다.

더민주의 한 핵심인사는 지난 17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진 의원이 더민주당으로 들어오는 방향으로 얘기가 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고, 또다른 관계자는“접촉이 있는 게 사실”이라며 “이르면 주말인 20일께 발표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2012년 대선 당시 김 대표가 새누리당 국민행복추진위원장을 맡았을 때 진의원은 당 정책위의장으로서 부위원장으로 일하는 등 두 사람은 가까운 관계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진 의원은 원래 원조 친박(친박근혜)계로 2012년 박근혜 대통령 당선 직후 대통령직 인수위 부위원장으로 일했고, 현 정부 초대 보건복지부장관으로 입각했다. 하지만 기초연금 도입 과정에서 박 대통령과 마찰을 빚다 장관직을 던지면서 비박(비박근혜)계로 돌아섰다.

김 대표는 진 의원이 지난 15일 공천 배제된 뒤 직접 전화통화를 하고 더민주 입당 문제를 논의한 것으로 확인됐다. 김 대표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진 의원이) 공천을 받지 못했다고 해서 위로 전화를 한 것”이라며 “정치란 게 다 그런 것이니 마음 너무 깊이 쓰지 말라고 했다”고 전했다.

진 의원이 더민주로 오느냐는 질문에는 “하여튼 두고 봐야한다. 시간이 얼마 안남았으니 두고 보면 알지 뭐…”라고 말했다.

더민주는 진 의원이 전북 고창 출신인데다 용산 지역에 호남 출신 인구 비중이 적지 않아 진 의원이 더민주 소속으로 총선에 출마하더라도 득표에 감점요인이 되지않을 것으로 기대했다.

진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탈당을 공식 선언한 뒤 무소속 출마 또는 야당 입당 후 출마 여부를 묻는 질문에 “앞으로 어떻게 할 지는 더 생각하고 주민과 상의해 결정하면 말씀드리겠다”면서 “아직 어떻게 할지는 결정하지 않았다”며 가능성을 열어놓았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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