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원식 대변인은 17일 헤럴드경제와의 통화에서 “공천을 한다는 게 원칙”이라며 “못한다면 시간이 부족해 못하는 것”이라고 했다. 후보등록일(24, 25일)이 일주일밖에 남지 않은 상태에서 경쟁력 있는 후보 찾기가 쉽지 않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내부에서 나오는 이유다.
앞서 전윤철 공천관리위원장은 공관위의 권한을 최고위에 위임했다. 앞으로 공천에 관한 결정은 사실상 최고위가 하게 된다.
국민의당 핵심관계자는 이날 통화에서 “김 의원은 당에 이렇게 하면 안 된다. 당에 이렇게 해를 끼칠 수도 없다”며 “당에 빅펀치를 먹인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시간이 좀더 있으면 후보를 경쟁적으로 찾을 수 있다”면서도 “물론 전화여론조사 할 수는 있지만, 그걸로 후보 경쟁력 파악하기 힘들다”고 했다.
18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안철수, 천정배 공동대표는 김 의원 불출마와 관련 말을 아꼈다. 대신 김한길계로 꼽히는 주승용 원내대표만이 “개인적으로 어제 어려운 결단 내린 김한길 위원장의 빈자리가 아쉽기만 하다”며 “김 위원장은 언제나 대의와 명분을 지켰던 분이지만, 우리 중에 누구도 그에게 돌을 던질 자격은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국민의당은 18일부터 숙의배심원제를 통해 광주지역 6개 선거구에 후보자를 선출할 계획이다. 안 대표는 이와 관련 “현역의원으로서 기득권 내려놓고 혁신적인 제도 도입하는 데 동의해준 결단과 헌신에 감사드린다”며 “숙의 토론을 통해 가장 좋은 선택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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