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김종인 “오늘 진영 만나겠다”…‘원조친박’의 야당행 현실화?
[헤럴드경제=신대원ㆍ장필수 기자]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 대표가 새누리당 공천배제 이후 탈당한 진영 의원 영입에 나섰다.

김 대표는 18일 오전 비대위ㆍ선대위 연석회의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오늘 진영 의원을 만날 생각”이라고 밝혔다.

김 대표가 정치권의 대표적인 합리적 보수로 꼽히는 진 의원 영입에 성공한다면 더민주의 외연 확장은 물론 총선과 내년 대선구도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두 사람은 김 대표가 지난 2012년 대선 당시 새누리당 국민행복추진위원장을 맡았을 때 진 의원장이 당 정책위의장으로서 부위원장으로 일하면서 손발을 맞춰봤다.

더민주는 진 의원 합류를 낙관적으로 보고 있다. 당 핵심인사는 “진 의원이 더민주로 들어오는 방향으로 얘기가 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으며, 또 다른 관계자는 “이르면 주말인 20일께 발표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와 함께 국민의당도 진 의원에게 구애의 손길을 보내고 있다.

문병호 국민의당 의원은 이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진 의원을 언급하며 “합리적 보수이고 유능한 분”이라며 “이런 분들이 국민의당에 오셔서 같이하면 국민의당이 하려는 합리적 진보, 합리적 개혁세력의 야권을 확장하고 새로운 정치세력을 만드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지금 이런저런 통로를 통해 소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진 의원과 경기고ㆍ서울대 법대 동문인 이상돈 공동선대위원장은 전날 진 의원에게 영입의사를 전달했으나 긍정적 답변을 듣지는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위원장은 “진 의원이 사실상 이번 공천 탈락을 예감하고 오래전부터 생각했을 것이다. 그런 느낌을 전부터 받았다”면서 “아마 선거구도 등 여러 가지를 고려해 본인이 판단할 것으로 본다”고 했다.

진 의원은 2004년 당시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의 비서실장과 박근혜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부위원장, 박근혜 정부 초대 보건복지부장관 등을 역임한 ‘원조친박’이다.

그러나 복지부장관 시절 기초연금 도입을 둘러싸고 청와대와 정책갈등을 빚고 장관직을 사임한 뒤 박 대통령과 거리가 멀어졌고 이번에 공천에서까지 배제됐다.

신대원 기자 / shindw@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